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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사태에도 끝까지 버티던 트럼프가 돌연 "마스크 대찬성"이라며 입장을 바꿨다

공화당도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기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MANDEL NGAN via Getty Images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 속에서도 꿋꿋이 마스크 착용을 거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돌연 입장을 바꿨다. ‘대찬성’이라는 표현을 써 가며 마스크 착용을 긍정적으로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각) 폭스 비즈니스에 그간 공식석상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자신을 만나러 오는 모두가 사전에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그는 ”사람들과 약 3m 떨어져 있을 수 없는 곳에서는 마스크를 쓴다”면서 ”하지만 보통 그런 경우는 없고, 나는 대통령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나와 만나기 전에 코로나19 검사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또 ”마스크 쓰는 것에 대찬성”이라고 말한 트럼프 대통령은 ”마스크는 좋다고 생각한다. (마스크를) 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현지 보건당국의 마스크 착용 권고를 줄곧 무시하고 오히려 마스크를 쓰는 행위를 조롱하기도 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갑작스런 입장 변화는 공화당 내부의 관련 요청이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30일 공화당 소속 러마 알렉산더 상원의원 등이 ″마스크를 쓰는 문제를 놓고 친(親)트럼프나 반(反)트럼프냐 하는 정치적 논쟁이 계속되도록 내버려두기에는 너무 많은 것들이 달려있다”고 대통령을 향해 호소하기도 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전국적으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명령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 나라에는 사람들이 먼 거리를 유지할 수 있는 많은 장소가 있기 때문”이라는 입장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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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도널드 트럼프 #마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