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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입원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으로 복귀했다 (영상)

"렘데시비르 5번째로 투약 예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돼 치료를 받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병원의 퇴원 기준을 모두 충족하거나 넘어 백악관으로 복귀했다.

5일 저녁(현지시각) CNN 등에는 트럼프가 월터 리드 군 병원을 나와 차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이 보도됐다.

같은 날 숀 콘리 백악관 주치의는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완쾌된 것은 아니다”면서도 ”이날 집으로 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완전히 곤경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그의 임상적 상태가 안전한 귀가를 뒷받침할 정도로 양호하다는 것에 우리가 동의한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9월 24일 플로리다 잭슨빌에서 열린 대선 유세에서 연설 중인 트럼프
9월 24일 플로리다 잭슨빌에서 열린 대선 유세에서 연설 중인 트럼프 ⓒTom Brenner / Reuters

완쾌 아니지만 체온·산소 농도 정상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호흡기에 문제가 없으며, 이날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를 다섯 번째 투약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콘리 주치의는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72시간 이상 열이 오르지 않았으며, 산소 농도도 정상치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신경계에 이상 증상도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병세 전망에 대해 신중하게 낙관적이지만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콘리 주치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2회에 걸쳐 산소 보충을 받았으며, 의료진에게 치료를 독촉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입원 중 코로나19 중증 환자에게 권장되는 덱사메타손를 투여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항바이러스제인 렘데시비르도 투약받았다.

그는 확진 이후 한때 두 차례 혈중 산소 포화도가 떨어지는 일이 발생해 산소 공급 치료를 받기도 했다.

[퇴원 10분 전 트위터에 남긴 글. ”대선 유세에 곧 복귀할 거다!!! 가짜뉴스가 보여주는 지지율은 가짜다.”]

 

입원 나흘 만에 집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74세 고령으로 병세에 대해 많은 전문가의 우려를 샀음에도 입원한 지 4일 만에 상태가 호전돼 병원 문을 나서게 됐다.

그는 트위터에 이같은 사실을 먼저 알리며 ”코로나19를 두려워하지 마라. 그것이 당신의 삶을 지배하게 하지 말라”고 적었다. 또 ”우리 정부는 정말 훌륭한 약품과 지식을 개발했다”며 “20년 전보다 더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5일 트럼프 지지자들이 월터 리드 병원 앞에서 지지 집회를 연 모습
5일 트럼프 지지자들이 월터 리드 병원 앞에서 지지 집회를 연 모습 ⓒCYRIL JULIEN via Getty Images
5일 병원을 나서는 트럼프 대통령
5일 병원을 나서는 트럼프 대통령 ⓒSAUL LOEB via Getty Images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복귀 소식이 나온 직후 시장은 반색하는 분위기다.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상승으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1.68%,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1.80%, 나스닥종합지수는 2.32% 상승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11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2.17달러(5.9%) 급등한 배럴당 39.22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국채 10년물, 20년물, 30년물은 일제히 수익률이 상승하며 5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미국 대선 진행 파행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누그러뜨리고 안전자산인 국채를 매도하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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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미국 #도널드 트렆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