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
2018년 03월 13일 14시 39분 KST

팬 성추행 사실 인정한 래퍼 던말릭이 입장을 번복했다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한 지 약 한 달 만이다.

래퍼 던말릭이 팬 성추행에 대한 입장을 번복했다. 

OSEN

던말릭은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성추행을 폭로한 여성 두 명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팬 두 명을 성추행한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한 지 약 한 달 만이다.

던말릭은 이날 성추행을 최초 폭로한 여성과 ”서로 합의에 의해 정상적인 성관계를 가졌을 뿐”이고, 두 번째 피해 여성 역시 ”정상적인 의사에 기해 스킨십을 하였을 뿐”이라며 두 여성과 주고받은 카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저는 전 국민에게 성범죄자로 낙인찍히게 되어 앞으로 음악 활동은 물론 사회적으로도 사실상 사망 선고를 받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Instagram/itstrumalik
Instagram/itstrumalik

혐의를 시인하고 사과한 건 ”너무도 갑작스럽게 발생한 일이라 일단 겁이 많이 났고, 어린 나이에 처음 겪은 비난적인 여론에 정신적으로 크게 위축되어 사실과 다르게” 인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던말릭은 끝으로 ”조금만 믿고 기다려 주시라. 묵묵히 수사에 임하여 진실을 바로 잡겠다”라며 글을 마쳤다. 

던말릭의 전 소속사인 데이즈얼라이브는 던말릭의 주장을 전면 부인하며 ”피해호소인들에 대한 지속적인 연대의 뜻을 표한다”라고 말했다. 

데이즈얼라이브는 첫 번째 폭로가 나온 직후 던말릭을 즉각 퇴출했고, 두 번째 폭로 이후에도 ”피해자 편에 서겠다”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데이즈얼라이브는 12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소속사의 요청에 따라 부득이 성추행 사실을 인정했다는 던말릭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던말릭이 직접 성추행 사실을 인정한 후 ”자신이 책임을 지겠다는 말과 함께 퇴출에 동의하였다”고 밝혔다.

이어서 ”‘동갑내기‘인 피해당사자의 합의 의사는 정상적이었다 단정하면서 본인은 ‘어린 나이‘에 겪는 일이라 ‘마지못해 인정’했다 말하는 모순에 깊은 유감과 분노를 표한다”고 전했다. 

아래는 데이즈얼라이브 측의 입장 전문. 

한편, 데이즈얼라이브 소속 래퍼인 슬릭은 ”데이즈얼라이브가 언제부터 하라는 대로 해야 하는 집단이었던 거지”라며 던말릭의 주장을 비판했다.

슬릭은 던말릭에 대한 폭로가 나온 직후에도 ”던말릭의 행동은 법적으로도, 도덕적으로도 쉽게 용서받을 수 없다”라고 비난의 목소리를 더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