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삿짐 정리 과정에서 치매에 걸린 모친이 비닐봉지에 보관하고 있던 약 3억원의 달러를 쓰레기로 착각하고 내다버렸다던 사건이 오인신고로 결론났다. 돈은 집에 있었다.
뉴시스는 5일 서울 종암경찰서가 서울 성북구 장위동에 사는 A씨의 분실물 신고를 오인신고로 보고 내사 종결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가 잃어버렸다고 주장했던 약 28만 달러(한화 3억1000만원 상당)은 집 안에 있었다.
앞서 A씨는 지난달 23~24일께 치매 증세가 있던 어머니가 이삿짐을 정리하다가 집 밖 쓰레기장에 달러가 든 비닐봉투를 버렸다면서 27일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신고 당시 이 달러가 살던 집을 판 자금과 그 동안 일을 해서 번 돈이었다면서 2019년부터 환율이 오를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한화를 현금으로 바꿔뒀다고 밝혔다.
이삿짐 정리 중 치매 모친이 버린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샀던 현금 3억원이 신고자 집에서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여러 차례 ”돈을 돌려주면 아무 책임도 묻지 않고 사례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왔지만 결국 돈은 집에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라효진 에디터 hyojin.ra@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