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뿜어내는 반려견 털 때문에 미치겠다고? 여기 생각도 못 한 반려견 털 관리법이 있다(ft. 스웨터도 만들고 털도 치우고 일석이조)

개 냄새도 안 난다고? 한번 해볼 만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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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빠지는 털로 옷도 만들 수 있겠다’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해봤을 법한 생각이지만, 머릿속에서만 일어나는 일은 아니다. 해외에서는 반려동물 털을 모아서 만든 실로 스웨터, 목도리, 장갑 등을 만든다. 미국에는 털을 모아 보내면 니트류 옷을 만들어 보내주는 ‘니트유어도그’(Knit your dog)라는 회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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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개털로 옷을 만들까? 개털로 짠 털실을 공식 용어로 치엔고라(Chiengora)라고 한다. ‘니트유어도그’ 사이트에 따르면 우선 자연스럽게 빠진 털을 모아 섬유를 만들고, 손뜨개로 의류를 제작한다. 특히 사모예드, 골든 리트리버, 페키니즈, 브리아드, 콜리 등 장모종견의 털이 섬유를 만들기 좋다. 단모종견이라도 양모나 대나무 섬유 등과 혼합해 제작이 가능하다. 미용하면서 자른 털은 쓰지 못하고 자연스럽게 빠지는 털이나 빗으로 빗었을 때 나오는 털만 사용이 가능하다. 털을 얻기 위해 반려견을 괴롭히는 일은 없다.

개털로 옷을 만들었다고 하면 가장 먼저 드는 우려 한가지. 옷이 젖었을 때 개 냄새가 나지 않을까 걱정된다면 그럴 필요 없다. 수확 후 세척된 털은 냄새가 나지 않는다. 업체는 울 스웨터에 양 냄새가 나지 않고 캐시미어에 염소 냄새가 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ITV THIS MORNI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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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을 실제로 입고 다니는 사람들의 모습이 궁금해진다. 영국 에든버러에 사는 제인 크루는 지난 9월 영국 아침 방송 ‘디스 모닝’에 반려견 사모예드의 털로 짠 스웨터를 어깨에 걸치고 등장했다. 그는 “보통 사람들은 옷에서 개털을 떼려고 하기 때문에, 실제 만들어진 옷을 보기 전까진 이상하게 생각한다”면서 “사모예드 털로 옷과 가방을 만드는 것은 오래전부터 해온 일이라 전혀 이상할 게 없다”라고 전했다. 또한 “너무 부드럽고 냄새도 안 난다”라고 덧붙였다.

과거 프랑스 사진작가 에르완 피쇼는 개털로 만든 옷을 입고, 반려견과 함께 찍은 사람들의 사진을 공개했다. 보면 볼수록 개털로 어떻게 이런 옷을 만들 수 있는지 신기하기만 하다. 직접 입기도 하지만, 반려동물이 무지개다리를 건너기 전 추억하는 방법 중 하나로 활용되기도 한다. 아래는 반려견과 완벽한 커플룩을 입은 주인들의 사진이다. ‘이 옷을 개털로 만들었다고?’라는 생각이 절로 들 것이다.

사진을 보고 반려견 털로 스웨터를 만들어보고 싶거나 털실이 어떻게 제작되는지 더 알아보고 싶다면 이 사이트(링크)유튜브 영상을 참고해보자.

erwanfichou.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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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윤 에디터 : soyoon.lee@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