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20년 07월 29일 13시 52분 KST

개의 후각을 활용한 코로나 확진자 진단 방법이 연구되고 있다

개의 후각은 인간보다 1천배 민감하다.

Klaus Vedfelt via Getty Images

현재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테스트 방식은 코에 시험용 면봉을 넣어야 한다. 매우 불편하고 고통스럽다. 

혈액검사로도 확진 판정을 받을 순 있지만, 항체검사가 반드시 정확하진 않다. 이는 과거 감염 사실을 밝히는 데 더 정확한 방식이다.

연구자들은 코에 긴 면봉을 넣는 코로나바이러스 테스트 방식이 얼마나 불편한지 잘 알고 있다. 이에 따라 사람들이 좀 더 편하게 코로나바이러스 테스트를 받을 방법을 개발 중이며, 대안으로 개를 훈련한 뒤 개의 뛰어난 후각으로 코로나 확진자를 밝히는 방법을 연구 중이다.

″몸에 병이 생기면, 체취도 변해요”라고 제임스 로건, 런던 위생 및 열대 의대 질병관리부장은 CBC 뉴스 키즈를 통해 말했다. 

그는 “개들은 냄새를 감지하는 데 매우 뛰어나고, 특정 냄새를 구별할 수 있어요. 이런 특성을 활용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을 알아차리도록 훈련하는 게 목표에요”라고 설명했다.

코커스패니얼과 래브라도 종의 개들은 약 8주에서 10주간 훈련을 받으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지나갈 때 특정 냄새를 통해 그가 감염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 훈련된 개들은 특정 냄새를 맡으면, 발걸음을 멈추고 감염됐다고 추정되는 사람을 바라본다.

Ina Fassbender / reuters

연구원들은 개의 후각을 활용한 진단 방법이 증상이 없는 사람들에게 유용하리라 예측한다. 공항, 기차역, 경기장 같은 공공장소에 개를 배치하면 효과적이라는 주장이다. 개는 고양이와 달리,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아 윤리적인 비판을 피할 수 있다.

영국 외 국가에서도 관련 연구가 진행 중이다.

런던에서 진행된 연구는 훈련 기간이 8-10주 소요됐지만, 독일에서 진행된 연구에서는 개들은 단 며칠간의 훈련만으로도 뛰어난 결과를 보였다. 하노버 대학 수의학과에서 진행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국군 출신의 개들을 5일간 훈련한 결과, 무려 94% 성공률로 코로나 확진자를 탐지할 수 있었다. 개들은 건강한 사람과 확진자를 포함해 1,000여 명의 침 냄새를 맡아 확진자와 건강한 사람을 구별했다.

reuters

마렌 본 코크리츠 블릭베데 교수는 관련 유튜브 영상에서 “우리는 개들이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의 몸에서 일어나는 대사 변화의 특정한 냄새를 감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개는 인간을 훨씬 능가하는 후각을 가지고 있다. 개의 코는 인간보다 약 1,000배 정도 더 민감하고, 말라리아, 전립선암, 당뇨병, 파킨슨병 같은 질병도 검출하도록 훈련받아왔다. 개의 후각으로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를 탐지할 수 있다는 근거는 충분하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 수의학과에서도 개의 후각을 이용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을 탐지하는 연구가 진행 중이다. 앞으로 더 많은 정보와 연구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허프포스트 미국판 기사를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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