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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반려견이 화재현장에서 일가족의 목숨을 구했다

  • 이진우
  • 입력 2018.06.10 17:49
  • 수정 2018.06.10 17:57
ⓒLatana Chai

지난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톡턴의 한 공동주택에서 발생한 화재현장에서 반려견 사샤가 가족들의 목숨을 구했다. 가족들 중엔 생후 7개월 된 아기도 있었다.

KCRA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 집의 거주자인 라타나 차이는 한밤 중에 사샤가 문 밖에서 소란을 피우는 소리를 듣고 깨어났다.

″침대에서 일어나 ‘무슨 일이냐’고 말하면서 문을 여는 순간 사샤가 침실로 뛰어들어왔어요. 그때는 사샤가 우리를 구해주려했는지도 모르고 당황했죠.” 하지만 차이는 이내 집 안이 불길에 휩싸여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침실에 달려가보니 사샤가 7개월 된 아기를 침대에서 끌어내려 하고 있었어요.”

사샤도 생후 7개월 남짓의 강아지다. 사샤는 아기와 며칠을 사이에 두고 태어난 것으로 전해진다. 차이는 행복한 표정으로 ”사샤는 계속 우리 가족이었어요. 딸과는 언제 함께 했어요. 목욕도 같이 했구요”라고 말했다. 

차이는 가족의 목숨을 지킨 사샤에 대해 ”사샤가 없었으면 우리는 그대로 침대에 있었을 거에요”라고 고마운 마음을 거듭 표했다.

아래는 라타나 차이와 인터뷰한 기자가 트위터에 올린 화재현장 영상이다. 기자는 영상과 함께 ”이게 바로 화재현장의 모습입니다. 사샤의 가족들은 사샤가 그들을 구했다고 믿고 있어요.”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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