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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개는 병원 앞에서 4개월째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우리는 동물들에게 배울 것이 많다."

  • 이진우
  • 입력 2018.03.10 18:40
  • 수정 2018.03.10 23:28
ⓒCristine Sardella
ⓒCristine Sardella

죽은 주인을 기다리는 견공의 사연이 공개됐다.

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 상파울루주에 있는 산타 카사 데 노부 오리존치 병원 앞에서 견공 한 마리가 4개월째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 견공이 병원 앞에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해 10월이었다. 주인을 싣고 온 구급차를 쫓아 병원에 도착했을 때였다. 이 견공의 주인으로 알려진 59세 노숙인 남성은 거리에서 싸움에 휘말려 심하게 다친 뒤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과다 출혈 등으로 숨졌다.

견공은 주인이 나오는 순간 만을 기다리며 병원 앞에 자리를 잡고 기다림을 이어나갔다. 병원 직원들은 견공에게 사료를 주는가 하면 인근 보호소에 개를 맡기기도 했다. 이 견공은 보호소 봉사자들에 의해 새 주인에게 입양됐으나 얼마 뒤 새 주인의 집을 탈출해 병원 앞으로 돌아왔다. 

이 안타까운 사연은 지역 주민 여성 크리스틴 사델라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견공의 사진을 올리면서 알려지게 됐다. 크리스틴은 ”우리는 동물들에게 배울 것이 많다”면서 ”개가 헛되게 기다리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주인에 대한 사랑은 영원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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