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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7월 02일 08시 34분 KST

산모·아기 응급 상황임에도 "반드시 자연분만해야 한다" 주장하는 모자에게 김대명은 "건강한 출산이 목표"라며 곧바로 수술에 돌입한다고 통보했다

자연분만으로 낳은 아드님은 왜 상황 판단도 못 해..?

tvN
양석형과 '자연분만' 고집 모자 

한 사람, 아니 두 사람의 목숨이 걸린 문제에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

1일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에서는 출산을 앞둔 한국의 가정에서 벌어질 수 있는 지극히 현실적인 모습이 그려졌다. 산부인과 의사 양석형(김대명 분)은 추민하(안은진 분)의 연락을 받고 급히 율제병원으로 향했는데, 다름 아닌 산모가 위급한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었다. 

tvN
추민하와 모자 

시급히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수술에 돌입할 수 없었는데, 그 이유는 남편과 시어머니가 완강하게 반대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산모와 아기 둘다 위급한 상황임에도 ‘반드시 자연분만을 해야 한다’는 생떼를 모자가 부리고 있었던 것이다.

추민하는 ”지금 3시간 넘게 아이가 내려오지 못하고 있다. 아기 심장 박동도 불안정해지고 있고, 산모분도 간절하게 원한다”며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고 했으나, 남편과 시어머니는 ‘자연분만’만을 고집했다. 남편은 당사자가 수술을 원하고 있음에도 ”지금 너무 힘들어서 그럴 건데, 이 고비만 잘 넘기면 된다”며 아내의 의견을 가뿐히 무시한 뒤 ”수술은 절대 안 된다”고 막아섰다. 

tvN
양석형 

시어머니 역시 ”며느리가 저랑 자연분만하기로 약속했다”며 ”조금만 더 해보고 그때 수술해도 안 늦지 않나”라고 태평한 소리를 했다. 추민하는 ”그게 바로 지금이다. 3시간을 기다렸고 이제 4시간이 다 되어 가지 않느냐”며 분통을 터뜨렸으나, 시어머니는 여전히 ”저 때는 2박3일 진통하고도 잘만 낳았다. 자연분만해야 애가 똑똑하다고 들었다”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때 나타난 양석형은 더 이상 모자를 설득하기 위해 애쓰지 않았다. 양석형은 ”자연분만이 목표이신가 본데, 저희는 아기가 건강하게 태어나고 산모분이 건강하게 출산하는 게 목표”라며 ”지금도 이미 많이 늦었고, 산모분도 동의하셨으니 지금 수술에 바로 들어간다”고 단호한 통보를 날렸다. 

MBC
개그맨 김재욱 아내 박세미 
MBC
개그맨 김재욱 시아버지 

이 같은 모습은 슬프게도 드라마에서 나오는 인위적 설정이 아니라 지극히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는 현실적인 이야기다. 2018년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는 개그맨 김재욱의 아버지가 며느리 박세미의 자궁이 파열될 수도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에서도 자연분만을 고집하는 모습이 전파를 타기도 했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