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전공의들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등에 반발해 집단 행동에 나섰다. 전공의는 인턴과 레지던트로, 대학·대형병원에서 전문의 자격을 따기 위해 공부하며 일하는 의사다.
응급실·분만실 등 필수 인력을 포함한 전공의들은 7일 오전 7시부터 24시간 동안 ‘집단 휴진’에 들어갔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전국 전공의 1만6000명 중 69%가 파업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단체 헌혈을 한 뒤 전국 각지에서 현장 시위를 한다는 계획이다.
각 병원들은 교수와 임상강사를 현장에 투입해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교수와 임상강사를 합친 수가 전공의 수보다 많기 때문에 전공의 파업으로 인한 큰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환자가 몰리는 응급실은 진료가 지체될 가능성이 높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전체 전공의가 500여명이며, 그중 상당수가 휴진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를 대비해 교수와 펠로우를 투입하기로 결정해 실제 진료 현장에는 문제가 없다”고 뉴스1에 말했다.
다음주에는 개원의들의 파업이 예정돼 있다. 오는 14일 개원의 파업에 전공의들도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