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글즈3’에서 시종일관 덤덤한 모습을 보여줬던 이소라씨가 딸 셋을 비양육하고 있다는 사실을 털어놓으며 오열했다.
24일 방송된 MBN ‘돌싱글즈3’에서는 여성 출연자들의 정보 공개가 진행됐다. 34살 이소라씨는 스무살에 결혼해 11년 동안 결혼 생활을 유지했는데, 14살·11살·9살 딸을 전 남편이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소라씨는 재산 분할과 위자료를 받지 않기로 협의 이혼하는 대신 아이들을 언제든지 볼 수 있도록 약속했지만 현재는 딸들을 잘 만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이들이 크면서 휴대전화로 연락은 한 번씩 주고받고 있다고.
아이들 이야기에 눈시울이 붉어진 이소라씨는 마음 아픈 일화를 들려줬다. 이소라씨는 ”여자애들이라 엄마 손이 많이 필요할 때다. 첫째가 2차 성징이 왔을 때 ‘엄마한테 제일 말해줘. 무슨 일 있으면 엄마가 바로 갈게‘라고 약속했다. 학교에서 ‘엄마 나 생리해‘라고 연락이 왔길래 꽃을 사서 바로 가서 ‘우리 딸 숙녀된 거 축하해’라고 말해줬다”라고 말했다.
눈물이 터져버린 이소라씨는 ”집에서 가르쳐줘야 하는데, 올리브영 데려가서 생리대를 챙겨줬다. 어떻게 하는지 모를 거니까 올리브영 화장실에 데려가서 생리대 사용법을 가르쳐주고, 어떻게 버려야 하는지를 알려줬다”라고 전했다.
이제 겨우 9살인 셋째가 엄마를 찾을 때 특히 마음이 아프다는 이소라씨는 ”미안했다. 엄마가 너무 필요한 때인데 내가 옆에 있어주지 못한다는 게”라고 다시 한 번 눈물을 쏟았다. 아래는 관련 영상이다.
도혜민 기자: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