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글즈2’ 동거가 시작된 첫날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갈등이 터져 나왔다.
주인공은 이창수-김은영 커플. 최종 커플 매치 이후 3주 만에 촬영에서 다시 만난 두 사람은 동거 첫날 야식을 먹으며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대화 주제는 김은영의 남사친이었는데, 두 사람은 극명한 의견 차이를 보였다.
이창수는 ”자기가 다른 사람 만나서 서운했다”라고 운을 뗐고, 김은영은 ”내가 다른 남자를 만났다고 말하는 안 되는 거다”라고 반박했다.
김은영은 남자인 회사 동료들과의 회식을 불편해하는 이창수의 태도를 못마땅해 하며 ”남자와 자리를 갖는 것 자체를 싫어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창수는 ”내가 싫어하는 걸 정확히 이해를 못 하는 것 같다. 내가 싫어하는 건 이성과의 자리가 있을 때 취하는 것이 싫은 거다”라고 정리했다. 이어 이창수는 ”술을 그만 먹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는데 2차에 가서도 더 마시고 취하지 않았냐”라고 지적했다.
김은영 또한 할 말이 많았다. 김은영은 ”인사불성 되도록 취한 것도 아니었다”라며 답답해했다.
이창수가 문제 삼은 사건은 또 있었다.
- 김은영이 남자인 PT 트레이너와 서로 ‘돌싱’인 사실을 공유하며 사담을 나눈 것
- 김은영이 남사친을 만나면서 여사친을 만난다고 거짓말을 했던 것
- 김은영이 동거를 하루 앞두고 또다시 남사친을 만난 것
이창수는 ”우리 만나기 하루 전인데, 굳이 남사친을 또 만나? 하루를 못 참아? 이런 생각이 들었다. 갑자기 연락이 왔다고 하더라도 거절할 수 있지 않나. 나를 진심으로 생각하지 않는구나 싶었다. 실망보다 너무 허탈했다. 그냥 웃음만 나왔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은영은 ”당신에게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서는 남사친을 모두 끊어야 하나 싶다. 나는 사랑하는 사람이 우선이지 남사친이 우선은 아니다. 다만 답답한 게 있다. PT 트레이너 사건 때문에 ‘남자와 이야기하는 것 자체를 싫어하나’ 싶었다. 게다가 친구랑 했던 카카오톡 내용까지 캡처해서 보내봐라고 했을 때는 정말 숨이 막혔다”라고 토로했다.
두 사람의 모습을 지켜보던 이지혜는 ”싫으면 어쩔 수 없다. 이건 견해 차이다”라고 말했고, 이혜영은 ”이런 다툼을 하는 연인들 되게 많을 거다”라고 했다. 정겨운은 이창수가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요구한 것에 대해 아무리 불안하다고 해도 잘못된 방법이다라고 지적했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