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tvN 토일드라마 ‘철인왕후’가 이번엔 극 중 캐릭터인 철종과 김소용 SNS 계정 운영으로 지적을 사고 있다. 실존인물인 철종(1831~1864)과 김소용(철인왕후, 1837~1878)을 과도하게 희화화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실제로 철종의 인스타그램 계정 프로필에는 ‘산삼암살자, 중전 감시자, 강냉이이탈자, 화분마법사, 도자기임대인‘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김소용의 계정 역시 ‘내 안에 저 세상 사람이 있는 것 같소’라는 소개 문구가 담겼다. 이에 일부 네티즌은 실존인물을 차용한 드라마 특성상 SNS 계정 운영도 좀 더 신중할 필요가 있지 않았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철인왕후‘는 중국 혐한 작가의 작품을 바탕으로 했다는 논란에 이어 문화유산인 조선왕조실록을 ‘지라시’라고 표현해 구설에 올랐다. 논란이 커지자 제작진은 지난 15일 ”리메이크 방영권 계약 당시 원작 소설가인 또 다른 작품에 한국 관련 부정적 발언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보시는 데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제작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인혜 에디터 : inhye.lee@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