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20년 11월 09일 11시 41분 KST

코로나19로 도쿄 디즈니랜드가 37년 역사상 처음으로 새해 카운트다운 행사를 취소했다

1983년 개장한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Yuriko Nakao / Reuters
도쿄 디즈니랜드

이제 2020년도 어느덧 두 달밖에 남지 않았다. 

크리스마스까지 지나면 단번에 연말이 되지만, 올해는 전례 없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매년 테마파크에서 열리던 여러 행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치바현 우라야스시의 도쿄 디즈니랜드와 디즈니씨가 새해 전날과 새해 첫날 특별개장을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는 37년 동안 도쿄 디즈니랜드와 디즈니씨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매년 도쿄 디즈니랜드는 12월 31일과 1월 1일 중 일부 시간대는 특별 ‘복권’ 티켓을 실시해 당첨된 사람만 티켓을 구입해 입장이 가능했다. 매년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한 인기 이벤트였지만 올해 마지막 날과 새해에는 그런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지난 2011년 동일본대지진 사태로 이 테마파크가 한 달간 문을 닫았을 때도 새해 특별 이벤트는 진행됐다. 하지만 운영업체 오리엔탈랜드 담당자는 1983년 디즈니랜드가 처음 개장한 이래 37년만에 새해 카운트다운 이벤트가 처음으로 중단된다고 밝혔다. 또 2001년 개장한 도쿄 디즈니씨 역시 사상 처음으로 새해 행사를 중단한다. 

이는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이 여전히 심각하기 때문에 내린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東京ディズニーリゾート公式サイトより
도쿄 디즈니랜드

도쿄 에도가와 워드에 사는 한 팬은 ‘지난 2년간 빠지지 않고 도쿄 디즈니랜드의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에 참여했다. 연례행사가 돼가고 있는데 취소하는 게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디즈니랜드는 일반 공원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허프포스트에 아쉬움을 전했다.

東京ディズニーリゾート公式サイトより
도쿄 디즈니씨 과거의 '새해 전야 행사' 모습

코로나19의 영향은 2021년 테마파크 운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도쿄 디즈니랜드는 새해부터 2021년 1월 5일까지 예정됐던 새해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디즈니씨의 일부 프로그램도 2021년 3월 말까지 취소됐다.

한편 국내 에버랜드나 롯데월드 등 대형 테마파크는 아직 새해 이벤트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다. 현재 코로나19 상황에 정부 지침에 따라 입장 인원수 제한, 공연 참여 제한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허프포스트 일본판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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