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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뮬란' 개봉을 앞두고 홍콩 등 아시아 국가에서 '보이콧 운동'이 거세지고 있다

'밀크티 동맹'인 태국과 대만이 함께 나섰다.

디즈니 라이브 영화 '뮬란' 포스터
디즈니 라이브 영화 '뮬란' 포스터 ⓒ월트디즈니 스튜디오

배우 유역비가 주연을 맡은 디즈니 영화 ‘뮬란’을 두고 홍콩과 대만 등에서 ‘보이콧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디즈니에서 ‘뮬란‘을 공개한 지난 4일 홍콩 민주화운동의 주역 조슈아 웡은 트위터에 “이 영화는 오늘 개봉했다”며 “디즈니가 베이징에 굽신거리는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유역비가 공개적으로 자랑스럽게 홍콩 경찰의 만행을 지지했기 때문에 나는 인권을 믿는 모든 사람에게 ‘뮬란’의 보이콧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을 반대하는 홍콩 반정부 시위 당시 유역비는 자신의 웨이보에 “홍콩 경찰을 지지한다. (홍콩 경찰은) 나를 쳐도 된다”, ”홍콩은 중국의 일부다”, ”홍콩은 부끄러운 줄 알라” 등의 메시지를 올린 바 있다.

조슈아 웡이 올린 게시물을 필두로 홍콩뿐 아니라 대만과 태국 민주주의 활동가들은 ‘밀크티 동맹’ (#MilkTeaAlliance)이라는 해시태그로 ‘뮬란’ 보이콧 운동을 진행중이다. 세 나라의 인기 음료인 ‘밀크티’에서 착안한 명칭으로 최근 태국에서 발생한 군주제 개혁 시위에 홍콩 시위대가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 동맹이 형성됐다.

누리꾼들도 소셜미디어(SNS)에서 ‘보이콧 디즈니‘(BoycottDisney), ‘보이콧 뮬란‘(Boycottmulan) 해시태그를 달고 ‘뮬란’과 배급사 디즈니에 대한 보이콧 운동을 펼쳤다. 

한편 영화 ‘뮬란’은 지난 3월 개봉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여러번 개봉을 미룬 바 있다.

지난 4일 디즈니의 새로운 OTT 서비스 디즈니 플러스(Disney+)에 공개됐으며, 중국은 11일, 우리나라는 17일에 극장에서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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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디즈니 #조슈아 웡 #뮬란 #보이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