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다시 문을 열었다. 전 세계 디즈니랜드 중 가장 먼저 재개장한 것이다.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11일 오전 문을 열고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지난 1월 25일 중국 정부 지시에 따라 휴장한 지 3개월여만이다.
중국 정부는 앞서 디즈니랜드에 하루 최대 입장객의 3분의 1 정도에 해당하는 2만 4천 명만 입장할 수 있도록 명했으나 디즈니랜드는 그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정확한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디즈니랜드가 일일 최대 입장객의 20% 선에서 입장권을 판매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 8일 오전 8시 판매를 시작한 입장권은 단 몇 시간 만에 일주일 치가 매진됐다. 입장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티켓을 구매해야 하며 현장 구매는 불가능하다.
디즈니랜드는 이외에도 놀이기구, 음식점, 공연 입장객 수를 제한하고 디즈니 캐릭터를 연기하는 직원들과 관람객 간의 접촉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또 손 세정제를 공원 곳곳에 비치해 관람객들이 수시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관람객들은 식사할 때를 제외하고는 마스크를 상시 착용해야 하며, 입장에 앞서 체온 검사를 거쳐야 한다.
상하이 디즈니랜드를 제외한 전 세계 디즈니랜드는 여전히 폐쇄된 상태다. 이들 지점의 재개장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