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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여명의 장애인들이 서울 도심에서 "장애인 차별 철폐"를 외쳤다

올해는 '장애인의 날'을 기념한 지 40주년이 되는 해다.

매년 4월20일이면 휠체어를 타고 목발을 짚은 이들이 한곳에 모여 ”장애인들에 대한 차별을 철폐하라”며 목소리를 높인다.

4월20일은 ‘장애인의 날’이다.

장애인의 날인 20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전국장애인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이 '420장애인차별철폐 물리적 거리두기 행진'을 하고 있다.
장애인의 날인 20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전국장애인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이 '420장애인차별철폐 물리적 거리두기 행진'을 하고 있다. ⓒ뉴스1
장애인의 날인 20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전국장애인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이 '420장애인차별철폐 물리적 거리두기 행진'을 하고 있다.
장애인의 날인 20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전국장애인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이 '420장애인차별철폐 물리적 거리두기 행진'을 하고 있다. ⓒ뉴스1

장애인의 날을 기념한 지 40년이 된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거리 행진의 풍경이 약간 달라졌다. 행진 참여자들은 모두 마스크를 쓰고 물리적 거리를 유지한 채 도로를 지났다. 400여명이 참석한 이 행사의 이름은 ’420 장애인 차별 철폐 물리적 거리 두기 행진’이다.

140여개 단체가 속한 ’420 장애인 차별 철폐 공동 투쟁단‘은 20일 오후 광화문 광장을 출발해 대학로 방향으로 행진했다. 이들은 ”오늘은 ‘장애인의 날‘이 아니라 ‘장애인 차별 철폐의 날’”임을 강조하면서 ”장애인을 시혜나 동정의 대상으로 취급하는 기념일이 아니라 장애인의 권리를 쟁취하기 위한 투쟁의 날”이라고 주장했다.

장애인의 날인 20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전국장애인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이 '420장애인차별철폐 물리적 거리두기 행진'을 하고 있다.
장애인의 날인 20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전국장애인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이 '420장애인차별철폐 물리적 거리두기 행진'을 하고 있다. ⓒ뉴스1
장애인의 날인 20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전국장애인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이 '420장애인차별철폐 물리적 거리두기 행진'을 하고 있다.
장애인의 날인 20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전국장애인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이 '420장애인차별철폐 물리적 거리두기 행진'을 하고 있다. ⓒ뉴스1
장애인의 날인 20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전국장애인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이 '420장애인차별철폐 물리적 거리두기 행진'을 하고 있다.
장애인의 날인 20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전국장애인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이 '420장애인차별철폐 물리적 거리두기 행진'을 하고 있다. ⓒ뉴스1

공투단은 전날(19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0년 장애인정책 시행 계획’은 ”중증장애인에게는 코호트 격리와 같은 분리 정책”이라며 전면 비판했다.

그러면서 만65세 연령 제한 폐지, 중증장애인 하루 24시간 보장, 본인 부담금 폐지 등 장애인 단체들이 지속적으로 요구했던 내용이 전혀 포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했던 탈시설 제도화는 찾아볼 수 없고,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례로 열악함이 확인된 장애인 집단 거주 시설은 기능 보강을 통해 수용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후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공투단은 ”코호트 격리 같은 장애인 정책은 폐기하여야 한다”며 ”장애인거주시설폐쇄법 제정을 통해 단계적으로 중증장애인의 지역사회 완전 통합과 참여로 지역사회 삶이 가능하도록 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공투단은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에 면담을 요청하면서 실질적인 장애인 정책을 만드는데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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