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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회 청룡영화상 청정원 단편영화상 '실' 이나연 감독이 성폭력 피해 생존자들에게 보내는 응원

'실'은 옷 만드는 여성의 삶을 덤덤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 이소윤
  • 입력 2021.02.10 11:55
  • 수정 2021.02.10 12:03
제41회 청룡영화상 영상 캡처
제41회 청룡영화상 영상 캡처 ⓒSBS

단편영화 ‘실’ 이나연 감독이 성폭력 피해 생존자들을 향한 울림있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나연은 지난 9일 제41회 청룡영화상에서 청정원 단편영화상을 받았다. 그는 무대에 올라 “저에게 지난 2년 동안의 시간은 영화 ‘실’을 만들고 떠나보냈던 시간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성폭력 사건을 처리하면서 일상을 지켜내려고 노력했던 시간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 과정에서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의 도움을 받았다. 바쁘신 와중에도 든든을 운영해준 여성 영화인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피해 생존자들이 용기를 내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들을 준비가 되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메시지가 전달되는 현장을 함께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라고 마무리했다. 

제41회 청룡영화상 영상 캡처 / 단편영화 '실'
제41회 청룡영화상 영상 캡처 / 단편영화 '실' ⓒSBS

상을 받은 단편영화 ‘실’은 이나연·조민재 감독의 공동연출로 제작됐다. 옷을 만드는 한 여성 노동자의 인생을 통해 현실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지난해 전주 국제영화에서 공개된 후 미쟝센단편영화제 비정성시 부문 최우수 작품상, 서울독립영화제 단편 대상 등을 받았다.

 

이소윤 에디터 : soyoon.le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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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청룡영화상 #단편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