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명품 브랜드 디올이 이화여자대학교에서 패션쇼를 연 가운데, 디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가 입고 등장한 옷이 화제가 되었다. 

지난 30일, 2007년 이후 15년 만에 국내에서 쇼를 연 디올은 이화여자대학교 캠퍼스 내에서 ‘2022 가을 여성 컬렉션’ 무대를 기획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 

디올 회장 겸 CEO 피에트로 베카리,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등 프랑스 본사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한 본 쇼는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 손영식 신세계 대표, 김형종 현대백화점 대표 등이 자리했다. 국내외 디올 홍보대사인 블랙핑크 지수, 수지, 김연아를 비롯한 다수의 셀럽도 자리를 빛냈다. 

약 20분간 진행된 런웨이 끝에는 이번 컬렉션을 총괄한 치우리 CD가 피날레 인사를 했다. 그는 이화여자대학교의 상징색인 ‘이화그린’ 진초록색 과 점퍼를 입고 나타났다. 

세계적인 패션계 거장이 국내 명문대의 과 점퍼를 입고 등장하자 온라인상에서는 ”과잠 리셀가격 오를 듯” ”뿌듯하다” 등의 댓글이 오갔다.

한편 디올은 지난달 이화여자대학교와 산학협력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한 후 첫 프로젝트로 본 패션쇼를 기획했다. 쇼 직전에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재능 있는 어린 여성들에 둘러싸여 기쁘다. 우리를 초대해줘 고맙다”는 게시물을 올렸던 치우리 CD는 쇼가 끝난 이후에도 ”따뜻한 환영과 학생들의 에너지에 감명받았다”며 감상을 남겼다. 

문혜준 기자: huffkore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