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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중세 귀족 파티 같다" 래퍼 딘딘이 화제인 SNS '클럽하우스' 느낀점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일반인 대화를 받아주면 안 된다"는 조언에 화가 났던 딘딘.

  • 이소윤
  • 입력 2021.02.12 11:35
  • 수정 2021.02.12 12:41
래퍼 딘딘
래퍼 딘딘 ⓒ뉴스1

가수 딘딘이 음성 기반의 SNS ‘클럽하우스’를 이용한 후 느낀 점을 털어놨다.

최근 딘딘은 SBS 파워FM ‘딘딘의 뮤직하이‘에서 ‘잠못밤’ 코너를 통해 “새로운 플랫폼(클럽하우스)이 생겼다. 사용해보고 느낀 점은 확장된 소통. 나쁜 의미로는 끼리끼리 더 권력화된 소통”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음성(보이스)을 기반으로 한 SNS인 ‘클럽하우스’는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를 비롯해 테크 업계 최고경영책임자들이 참여하면서 엄청난 화제로 떠올랐다. 기존 멤버가 ‘초대장’을 보내야 들어갈 수 있는 ‘폐쇄형 앱’으로 아이폰 ISO 용 버전만 출시됐다. 급기야 중고 거래 앱에서 초대장을 파는 사람이 나타났고, 중고 아이폰이 거래되기도 했다.

딘딘은 ‘클럽하우스’를 가입했다고 밝히며 “몇몇 방을 들어가 봤는데 개인적으로는 끼리끼리 떠들고 있고, 그거를 다른 사람들에게는 대화할 기회를 주지 않는 느낌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우리는 우리끼리 얘기할 테니까 너희는 듣기만 해 약간 이런 뉘앙스를 받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방을 만들어 들어오는 모든 사람과 대화를 했더니 지인이 ‘이렇게 하는 거 아니다. 일반인 대화를 받아주면 안 돼’라는 조언을 했다”며 “‘일반인이 뭔데?’ 이런 생각이 좀 들었다. 다 이용하라고 만든 플랫폼에서 누구는 되고, 얘는 안된다고? 그건 무슨 권위적인 방식이지? 갑자기 짜증이 확 났다”고 전했다. 

클럽하우스 앱
클럽하우스 앱 ⓒASSOCIATED PRESS

딘딘은 모든 사람들이 말을 할 수 있게 마이크를 열었다. 대화는 새벽 5시까지 이어졌다. 그는 ‘클럽하우스’가 글로벌로 소통하는 장점도 있다고 털어놨다. 딘딘은 “전 세계니까 핀란드, 스웨덴, 일본 분들이 들어오셔서 코로나 상황을 공유하는 점은 좋았다”며 앱을 권력화된 소통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이어 “지금 질타를 받는 이유가 ‘자기들 끼리끼리만 노네’ 이런 이야기 때문이다. 이 앱에서 마케팅을 좀 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초대장을 만 원, 2만 원에 판매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마치 옛날 중세 시대 이럴 땐 귀족이 파티를 하는데 거기 들어가기 위해서 노력을 하는데, 또 막상 들어가면 또 귀족 안에 귀족이 있어서 귀족들끼리만 얘기하고 약간 이런 느낌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솔직히 되게 같잖았다. 굉장히 좀 같잖다.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무슨 사람과 사람 사이에 격차가 있는 것처럼 하고, 위아래가 있는 것처럼 이렇게 나누는 것 자체가”라며 소신을 밝혔다. 

그는 “지금은 테스트 개념이어서 그런 것 같고, 조만간 이게 풀리면 좋은 곳에 많이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소윤 에디터 : soyoon.le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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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SNS #딘딘 #클럽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