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체방크가 37조원을 잘못 송금했다가 급히 취소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20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체방크는 지난달 자사의 주계좌에서 유럽 파생상품거래소인 유렉스(EUREX)에 둔 계좌로 담보를 옮기는 과정에서 280억유로(약 36조9000억원)를 잘못 송금했다.
곧바로 오류를 인지해 바로 잡았기 때문에 피해를 입진 않았다. 도이체방크 대변인은 블룸버그 통신에 ”도이체방크 본 계좌와 도이체방크 유렉스 계좌 사이에서 담보금을 이동하는 과정에서 운영상 실수가 발생했다”라며 ”수 분 안에 오류를 확인해 바로 잡았다. 오류가 일어난 원인을 찾고 있다. 재발을 막기 위한 조치를 하는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280억유로는 도이체방크의 시가총액 240억유로보다 40억유로(5조2700억원)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