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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디자이너 위베르 드 지방시가 세상을 떠났다

오드리 헵번의 스타일을 창조한 그 사람이다.

  • 강병진
  • 입력 2018.03.13 09:10
  • 수정 2018.03.13 10:29
ⓒHulton Archive via Getty Images

프랑스의 패션 디자이너 위베르 드 지방시가 9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배우 오드리 헵번과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의 스타일을 만든 바로 그 사람이다.

지방시의 파트너이자, 패션 디자이너인 필리프 브네는 지방시 패션 하우스를 통해 그의 죽음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필리프 브네는 지방시가 지난 3월 19일, 잠을 자던 도중 사망했다”고 전했다.

 

ⓒThierry Chesnot via Getty Images

 

지방시는 17살 때 고향은 보베(Beauvais)에서 파리로 건너오면서 패션 디자인을 시작했다. 1952년에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디자인 하우스를 열었고, 이후 오드리 헵번이 출연한 여러 작품에서 그녀의 의상을 맡기 시작했다.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 오드리 헵번이 첫 장면에 입었던 리틀 블랙 드레스도 그가 만든 것이었다. 이후 1957년 지방시의 첫 향수인 ‘랑떼르디’(L’Interdit) 또한 오드리 헵번을 위해 헌정한 것이었다.

 

ⓒHulton Archive via Getty Images

 

“모두가 아름다워 보이기를 원합니다. 적어도 나는 그의 옷을 입고 있을 때, 아름다움을 느낍니다. 그리고 그의 옷들은 나에게 자신감을 줍니다.” 지난 1993년 사망한 헵번은 생전에 지방시의 옷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영화를 만들거나, 어려운 장면을 찍을 때, 적어도 자신이 좋아 보인다는 걸 알면 큰 도움이 되지요.”

지방시는 지난 1995년 은퇴했다. 지방시 디자인 하우스는 지난 2017년 3월, 처음으로 여성 아티스틱 디렉터으로 클레어 웨이트 켈러를 임명한 바 있다. 지방시의 사망소식이 알려진 후, 켈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방시가 진정한 신사의 정의”였다며 그를 추모했다.

 

*허프포스트US의 French Fashion Designer Hubert de Givenchy Dead At 91를 번역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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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스타일 #지방시 #패션 디자이너 #오드리헵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