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법당국이 비무장 상태인 흑인의 목을 눌러 사망케 한 전 경찰관을 살인죄로 기소했다.
미국 사법당국은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46)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무릎으로 목을 눌러 숨지게 한 전 경찰관 데릭 쇼빈(44)을 3급 살인 및 우발적 살인 혐의로 체포하고 구속했다고 WSJ이 전했다.
쇼빈은 지난 25일 위조지폐 혐의로 플로이드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그의 목을 무릎으로 압박해 숨지게 했다.
이에 수천 명의 시민이 이 사건에 연루된 경찰관 4명을 처벌해야 한다며 격렬한 시위에 나섰다.
대규모 시위가 발생하자 경찰 당국은 쇼빈 등 현장에 있었던 4명의 경찰을 모두 해임했다.
29일 쇼빈의 아내인 켈리 쇼빈은 남편을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켈리 쇼빈의 변호인은 성명을 통해 켈리가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에 엄청난 충격을 받았고, 조지 플로이드의 가족과 그가 사랑했던 이들 그리고 이번 비극에 대해 슬퍼하는 모든 사람에게 큰 공감을 보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