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데니스 로드먼은 북한이 익숙한 사람이다. 그는 북한을 5차례 방문했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도 여러번 만난 적이 있다. 두 사람의 친분은 지난 2013년, 로드먼이 자선 농구팀과 함께 북한을 방문하면서 시작됐다. ‘가디언’에 따르면, 그는 김정은과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미국인으로 기록됐을 정도다.
사실 데니스 로드먼은 도널드 트럼프와도 친분이 있다. 도널드 트럼프가 진행했던 TV 쇼 ‘셀러브리티 어프렌티스’에도 출연했었고,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를 공개 지지하기도 했었다.
지난해 6월, 데니스 로드먼은 북한을 찾아가 김정은 위원장에게 도널드 트럼프에 대해 알려주기도 했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로드먼이 북한의 김일국 체육상을 만나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한 선물은 아래와 같다.
샤워용품 패키지 2개. 인어그림 퍼즐, 자신이 서명한 유니폼 2벌, (우리에게는 ‘윌리를 찾아서’로 알려진) ‘월도는 어디에? 완전히 필수적인 여행 컬렉션’, 그리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저서 ‘거래의 기술’
스스로 대북 특사가 되기를 원한다고 밝혔던 데니스 로드먼은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자신이 지지하는 친구 도널드 트럼프와 또 다른 친구 김정은이 만나게 될 상황이니 말이다.
‘AP통신’에 따르면, 데니스 로드먼은 이 소식을 듣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칭찬했다.
“잘했다. 트럼프 대통령. 당신은 지금까지 역대 미국 대통령 누구도 하지 못했던 역사적인 만남을 향하는 길에 있다. 김정은 원수와 그의 가족들에게 내 안부를 전해주기 바란다.”
혹시 도널드 트럼프가 데니스 로드먼도 함께 데리고 김정은을 만나는 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