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20년 03월 26일 09시 28분 KST

덴마크 보건부 장관이 '한국산 신종 코로나 진단 키트' 거절에 대해 사과했다

한국 업체가 코로나19 진단 키트를 제공하겠다고 제안했으나, 덴마크 정부는 거부했다.

덴마크 보건 당국이 한국 업체로부터 코로나19 진단 키트 구매 제안을 받았다가 거절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덴마크 보건 장관이 직접 사과에 나섰다.

DR에 따르면 마그누스 헤우니케(Magnus Heunicke) 덴마크 보건부 장관은 지난 23일, 코로나19 대응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진단 키트를 받아들이지 않은 점을 사과했다. 헤우니케 장관은 ”한국의 진단 키트 제공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라며 ”치명적 실수였다. 사과한다”고 밝혔다.

IDA MARIE ODGAARD via Getty Images
마그누스 헤우니케 덴마크 보건부 장관. 

앞서 덴마크 언론은 “2주 전 한국의 4개 업체가 코로나19 진단 키트 수천개를 덴마크에 제공하겠다고 공식 제안했으나 정부가 거부했다”는 보도를 냈다. 이후 국민적 비판이 이어졌고, 덴마크 일부 정당 등은 보건 장관의 해명을 요구했다. 헤우니케 장관의 사과는 이같은 여론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덴마크에서는 지난 2월 27일 첫 감염 사례가 나온 지 한 달여 만인 현재 확진자가 1700명을 넘어섰다. 당초 덴마크 정부는 코로나19 검사 대상을 의료계 종사자와 심각한 증세를 보이는 사람에게 한정했으나, 확진자가 급격히 늘자 검사 대상자를 확대하기로 입장을 바꿨다. 그러나 진단 키트조차 부족하다는 보고가 이어져 논란이 됐다.

헤우니케 장관은 ”한국 대사관 등을 통해 한국 업체와 다시 접촉해 보겠다”고 밝혔다. 현재 덴마크 내 코로나19 사망자는 32명이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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