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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의 한 슈퍼마켓이 손 세정제 사재기 방지를 위해 도입한 것

덴마크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500명을 넘어섰다.

  • 김태우
  • 입력 2020.03.25 11:38
  • 수정 2020.03.25 11:40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수가 급증하며 전 세계 곳곳에서 생필품 사재기 현상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덴마크의 한 슈퍼마켓이 이를 방지할 방법을 소개했다. 

덴마크 코펜하겐 외곽에 위치한 메니 슈퍼마켓은 최근 사재기를 자제시키기 위해 독특한 정책을 적용했다. 이곳에서 손 세정제는 40크로네(7118원)에 판매되고 있는데, 이를 두 병 구매할 경우에는 1040크로네(11만6022원)를 내야 한다. 두 번째 병의 가격을 1000크로네(11만1390원)로 책정해 고객들이 인당 손 세정제를 한 병씩만 구매하도록 제한한 것이다. 

메니 슈퍼마켓 주인은 현지 매체 더로컬과의 인터뷰에서 ”손 세정제 공급량의 대부분이 병원에 몰리고 있어 노인인 고객들에게 판매할 여분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극단적인 정책을 도입해 사람들이 (사재기를 자제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기를 바랐다. ‘손 세정제 한 병만 있어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덴마크 정부는 앞서 국민들에게 생필품 사재기를 자제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몬스 옌슨 농수산식품부장관은 최근 ”평소대로 생필품을 구매할 것을 권고한다. 공급에는 문제가 없지만 사재기가 시작될 경우 문제로 번질 수 있다”라고 말했으며,  시몬 콜레럽 경제산업부 장관은 ”침착함과 분별력을 지니고 생활할 것”을 당부했다.

덴마크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4일 오후 4시 기준 1591명이며, 이중 사망자는 32명으로 집계됐다. 첫 감염 사례는 지난 2월 27일 발견됐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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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19 #덴마크 #사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