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퇴근길부터 전국에 폭설이 내리자 업무에 비상이 걸린 배달기사들이 ”배달을 중단하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배달기사 노동조합 라이더유니온은 이날 공식 페이스북에 ”폭설이다. 현재 곳곳에서 라이더들이 넘어지고 있다”며 배달 중단을 촉구하는 긴급성명을 냈다.
이들은 ”경사가 가파른 언덕에 오른 라이더들은 고립됐다. 지금 배달 일을 시키는 것은 사람을 죽이는 것과 다름없다”면서 다시 한 번 ”배달을 중단하라”고 외쳤다.
조합은 배달기사들에게 ”혼자 넘어진 것도 산재가 되니 라이더유니온으로 연락 달라”고 덧붙였다.
북극발 한파가 본격적으로 전국을 덮치며 강추위와 폭설이 함께 찾아오자 7일 광주, 세종, 충남, 전북, 전남, 제주 등 6개 시·도에는 대설경보가 발령됐다.
앞서 6일 서울 6개 노선을 통제하던 행정안전부는 이를 해제하고 7일 전남 5곳, 경남 4곳, 충남 3곳 등 전국 18개 도로 노선을 막은 상황이다.
라효진 에디터 hyojin.ra@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