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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9월 24일 15시 53분 KST

북한 총격에 피살된 연평도 공무원 유족 측은 "월북 시도할 이유 없다"고 말했다

고인의 유족과 동료들은 A씨를 이렇게 기억했다.

 

북한에 피살된 40대 공무원 A씨를 두고 군 당국이 ‘월북을 시도하다 북측 공격에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24일 밝힌 가운데 A씨 유족이 이에 반박 의견을 냈다.

 

유족 ”월북 시도할 이유 없다” 

유족 측은 이날 연합뉴스TV와의 인터뷰에서 “(A씨는) 월북을 시도할 만한 이유나 동기도 전혀 없다”고 말했다. A씨 형도 조선일보에 ”명색이 공무원이고, 처자식도 있는 동생이 월북했을 가능성은 전혀 없다”며 ”동생의 DNA가 확인된 것도 아닌데, 어째서 군은 동생을 특정해서 이런 보도를 했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직장 동료 ‘경제적 문제로 심적 부담 겪어’ 

A씨가 최근 경제적 문제로 힘들어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익명을 요청한 직장 동료들은 A씨가 4개월 전에 이혼했으며, 동료 직원 다수에게 2000만원이 넘는 돈을 빌렸다고 전했다. 일부 직원은 돈을 돌려받기 위해 법원에 급여 가압류 신청을 하면서 A씨가 심적 부담을 겪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21일 돌연 실종된 40대 어업지도원

앞서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원 A씨(47)는 21일 인천 옹진군 소연평도 인근 해상 어업지도선에서 업무를 보던 중 돌연 실종됐다. 이에 국방부는 실종자가 월북을 시도했으며 북한 측이 그에게 총격을 가하고 시신을 불태웠다고 밝혔다.

월북을 시도한 증거로는 ▲A씨가 구명조끼를 입은 채로 부유물에 올라타 북측 해역에서 발견된 점 ▲선박에 신발을 벗어두고 간 점 ▲북측 발견 당시 월북 의사를 표명한 정황이 식별됐다는 점을 판단 근거로 들었다. 다만 A씨가 북측에 월북 의사를 알린 것을 어떻게 알아냈는지는 함구하고 있다. 

 

이인혜 에디터 : inhye.le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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