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데프콘이 '신세기 에반게리온' 작가 혐한 발언 비난하며 '아스카' 벽지를 뜯어냈다

‘신세기 에반게리온’ 캐릭터 ‘아스카’의 오랜 팬이다.

  • 김태우
  • 입력 2019.08.25 11:11
  • 수정 2019.08.25 11:12

평소 일본 애니메이션 ‘신세기 에반게리온’ 캐릭터 ‘아스카’의 팬으로 유명한 가수 데프콘이 큰 결단을 내렸다. 

데프콘은 지난 24일 개인 유튜브 채널에 ‘이제 더이상!‘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이 영상에서 데프콘은 아스카의 얼굴이 새겨진 벽지를 칼로 찢은 뒤 뜯어낸다. 최근 혐한 발언으로 논란이 된 ‘신세기 에반게리온’ 캐릭터 디자이너 사다모토 요시유키 때문이다. 

사다모토 요시유키는 최근 트위터에 ”더러운 소녀상, 천황의 사진을 불태운 다음 발로 밟는 영화. 그 나라의 프로파간다 풍습. 대놓고 표절!”이라며 ”현대 예술의 재미, 아름다움, 놀라움, 기분 좋음, 지적 자극이라고는 전무한 저속함과 지겨움 밖에 없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는 일본 국제예술제인 ‘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에서 반대 여론으로 전시가 중단된 평화의 소녀상,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미키 데자키 감독의 영화 ‘주전장’에 대한 비난으로 풀이된다.

데프콘은 이 영상에서 ”이거 한다고 돈 많이 들었는데...”라고 말하면서도 ”개뿔, 뭘 안다고 X소리를 날리셨대”라며 사다모토 요시유키를 비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벽지는 애니메이션 배경으로 안 할 것”이라며 ”생각지도 못하게 열 받는 일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도 너무 속상하고 화가 나고 불편했다. 뭐하러 그런 미친 소리를 해서는. 옛 어른들 말씀대로 개뿔 모르면 가만히라도 있으라. 그러면 중간이라도 간다. 이 이후로 ‘에반게리온’을 소비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사다모토 요시유키는 이후 자신의 발언이 논란에 휩싸이자 ”한류 아이돌도 좋아하고 아름다운 것은 아름답다고 솔직하게 말하고 있다. (소녀상이) 조형물로서 매력이 없고 지저분하다고 느꼈다. 실제로 본다면 인상이 달라질까? (소녀상의) 모델이 되신 분이 계신다면 죄송하다”라며 해명에 나섰으나 비난 여론은 계속되고 있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혐한 #데프콘 #신세기 에반게리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