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에서만 지난 두 달간 연인에게 폭력을 휘두른 이른바 ‘데이트 폭력’ 혐의로 5명이 구속됐다.
8일 강원지방경찰청은 지난 7월 1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2개월 동안 ‘데이트폭력 집중신고기간’을 운영한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기간 219건의 데이트 폭력 신고를 받아 이 가운데 91명을 형사입건했다.
지난 7월 전 여자친구 A씨가 운영하는 가게에 들어가 물품을 파손하며 소란을 피우고 A씨의 집에도 무단으로 침입한 50대 남성 등 범행 수위가 높은 5명은 구속됐다.
검거된 범죄 유형은 폭행·상해가 69건(75.8%)으로 대다수를 이뤘고, 이어 주거침입(7건·7.6%), 협박(6건·6.5%) 등의 순이다.
가해자 연령대는 20대가 35명(38.4%)로 가장 많고, 이어 30대(17명·18.6%), 40대(16명·17.5%), 50대(13명·14.2%), 60대 이상(6명·6.5%), 10대(4명·4.3%) 등으로 나타났다.
강원경찰은 “앞으로도 데이트 폭력 사건에 대해 엄정 사법처리할 것”이라며 “추가 피해를 차단하기 위해 피해자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