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미국에서 집 데이트 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코로나19가 데이트 문화까지 바꿨다

코로나 19 확산으로 외출이 어려워지자 집에서 소개팅을 하기 위해 데이팅 앱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미국 CNBC는 지난달 25일(현지시간) 화상채팅으로 집 데이트를 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개팅 앱에서 데이트 상대를 고르고, 화상채팅으로 만남을 갖는 식이다.

CNBC에 따르면 뉴욕에 사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세레나 케리건은 하룻밤에 네 번의 온라인 데이트를 계획했다. 그녀는 온라인 데이트의 장점에 대해 ”누가 어떻게 식사 비용을 계산할 것인지, 데이트를 끝내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등을 생각할 필요가 없어 오히려 편하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트렌드가 팬데믹 이후에도 이어질 수 있으며, 데이트 문화를 바꿀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젊은층을 대상으로 한 데이팅 앱 이용률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데이팅닷컴은 3월 초 전 세계 온라인 데이트가 82%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유명 데이팅 앱 범블은 지난 3월 플랫폼에서 전송되는 메시지가 26% 늘었다고 CNBC에 전했다. 또 다른 유명 데이팅 앱 틴더의 경우 대화 전송량이 10~30% 증가했고 데이팅 앱 이너 서클도 메시지가 116% 늘어났다고 밝혔다. 틴더, 힌지 등 인기 데이팅 앱을 보유하고 있는 매치 그룹은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일부 데이팅 앱은 화상채팅 서비스를 새로이 구축했다. 힌지는 대화 상대방이 모두 동의할 경우에만 화상채팅이 가능한 ‘데이트 프롬 홈’ 기능을 내놨으며, 더 플랜티오브피쉬도 앱 내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추가했다.

범블의 경우 이미 2019년에 화상채팅 기능을 선보였으나 그동안 인기있던 기능은 아니었다. 하지만 지난 3월 미국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지 일주일 만에 화상채팅 이용률이 93%나 증가했다.

데이팅 앱 쿼런틴 투게더의 최고경영자는 CNBC에 ”(코로나19) 상황은 지나갈 것이지만 우리가 집에서 하고 있는 행동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코로나 19 사태로 혼자 있어야 하는 외로움을 해결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