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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07일 08시 42분 KST

"어머니는 항상 강한 분인 줄 알았는데 얼마나 힘드셨을지" 파독 간호사의 아들인 요리사 다리오 조셉 리가 한국에 정착하고서야 알게 된 것

한국에 정착하면서 어머니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된 다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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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사 다리오 조셉 리 

EBS ‘한국기행’에서 리포터로 활약 중인 요리사 다리오 조셉 리가 한국에 정착한 계기를 털어놓았다.

6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다리오는 ”한국에서 살다가 6살 때 독일로 가서 20대 중반까지 지내다 다시 한국에 왔다”라며 ”그때 독일에서 사고가 발생해 세상을 떠날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고, 극적으로 살아난 만큼 앞으로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고 싶었다”라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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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오 

파독 간호사였던 한국인 어머니와 독일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다리오는 ”오랫동안 내가 독일인인지 한국인인지 정체성을 찾기 굉장히 힘들었다. 그즈음 사고 보상금을 모두 들여서 2007년에 한국에 와서 1년 정도 지내다 독일로 갔다”며 ”이후 한국이 너무 그리워져서 아예 한국에 정착하기 위해 다시 한국에 오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다리오는 ”독일에서 산 기간이 훨씬 길지 않나”라는 유재석의 질문에 ”저는 그냥 마음속으로는 충주 사람이어유”라며 ”한국에 와서야 저의 자리를 찾은 듯 편안해졌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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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오 

어머니의 역사를 깨닫다 

그렇게 한국에 정착한 지 벌써 12년. 다리오는 한국에서 살게 되면서 깨달은 게 있다.

다리오는 ”사실 독일에 살았을 때는 ‘아 어머니가 독일에 간호사 하러 오셨구나’ 그 정도밖에 몰랐다”라며 ”어떤 일로, 왜 독일에 왔는지, 어떻게 독일에서 지냈는지, 얼마나 고생했는지는 전혀 몰랐다”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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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를 이해하게 된 다리오 

그러면서, ”남해 쪽에 파독 간호사에 대한 박물관이 있다. 간호사 이야기가 다 나오고 그러는데, 그걸 보고 ‘와 진짜 보통 일이 아니었구나’ 싶었다”라며 ”독일 말도 아예 못 하고, 젊었는데 (얼마나 고생을 하셨을지)”라고 밝혔다.

다리오는 ”어머니는 항상 강한 분인 줄 알았는데 마음속에, 그 안에 힘듦이 쌓여 있었겠구나라는 것을 깨달았다”라며 ”생각하면 나도 눈물이 나온다”라고 말을 줄였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