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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대니얼 대 킴이 "백인 배우보다 훨씬 적은 출연료를 받았다"며 임금 불평등을 고발했다

대니얼 대 킴은 백인 동료 배우보다 10~15% 낮은 출연료를 받았다.

대니얼 대 킴
대니얼 대 킴 ⓒMichael Kovac via Getty Images

한국계 미국인 배우 대니얼 대 킴(52)이 2017년 미국 방송사 CBS의 쇼 ‘하와이 파이브 오 ‘에서 하차한 이유가 백인 배우와 임금 불평등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당시  인기 방송 ‘로스트’ 출연 때 받은 임금보다 현저히 비교되는 낮은 수준의 출연료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12일(현지시각) 벌쳐에서 공개한 그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하와이 파이브 오’에서 친 호 켈리 역을 맡았다.  ”이 쇼를 위한 초기 마케팅과 홍보 당시 자신과 한국계 미국인 배우 그레이스 박이 다른 백인 배우 못지않게 눈에 띄는 출연을 할 것을 암시하는 듯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판단이었다.”

킴과 박 모두 2017년 쇼의 시즌8 방영 전, 다시 출연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하차했다. 버라이어티에 의하면 킴과 박은 동료 백인 배우들보다 훨씬 더 적은 임금을 받고 일해야 했다. 당시 CBS는 킴과 박에게 백인 배우 알렉스 오 로리와 스콧 칸에 비해 10~15% 낮은 출연료를 지급했다. 

 

자료사진
자료사진 ⓒCBS PHOTO ARCHIVE VIA GETTY IMAGES

 

″정확한 출연료를 밝힐 수는 없지만 정말 출연료 차이가 컸다. 모두 공평한 임금을 받을 수 있도록 협상하는 게 당시 목표였다.” 킴의 말이다. 

″나는 공평한 출연료를 투명하게 요구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매우 명확하게  쇼의 출연진 및 제작자에게 의사를 밝혔다. 물론 합의에 다다르지 못했다. 문제는 있었지만 그럼에도 다행인 건, 이 쇼에 많은 아시아계 미국인이 출연했다는 사실이다.”

할리우드의 임금 불평등은 오랫동안 이슈가 되어 왔으며, 주로 여성과 유색인종 배우를 대상으로 문제가 불거져 왔다. 단편 영화 제작자이자 배우 크리스 타시마는 이렇게 말했다.

”할리우드 경영진은 아직도 20세기 중반의 사고방식에 갇혀 있다. 많은 콘텐츠 제작자들이 ‘스타’를 생각할 때 아직도 무조건 백인을 떠올린다.”

 
  

 

 

 

*허프포스트 미국판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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