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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미국인 배우 대니얼 대 킴이 인종차별 범죄로 숨진 여동생을 떠올리며 분노했다

애틀랜타 사건은 미국 내 아시아계 혐오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일깨우고 있다.

  • 라효진
  • 입력 2021.03.19 10:30
  • 수정 2021.03.19 15:41
배우 대니얼 대 킴
배우 대니얼 대 킴 ⓒLucas Jackson via REUTERS

한국계 미국인 배우 대니얼 대 킴이 미국 내 인종차별 범죄에 분노하며 자신의 여동생도 이 같은 범죄의 희생양이었다고 털어놨다.

대니얼 대 킴은 17일(현지시각) CNN ‘쿠오모 프라임 타임’에서 같은 날 발생한 애틀랜타 사건을 언급했다. 이 사건으로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계 여성 6명 등 8명이 목숨을 잃었다.

그는 이 사건에 분노하며 2015년 자신의 여동생 이야기를 꺼냈다. 고인 역시 비슷한 인종차별 범죄로 세상을 떠났다는 것이다.

대니얼 대 킴은 차도 옆에서 달리기를 하던 동생에게 한 남성이 차를 몰고 다가와 인도로 가라고 소리를 질렀다. 이에 여동생은 인도로 갔지만, 가해자는 차를 후진시켜 여동생을 차로 들이받았다.

동생은 깜짝 놀라 ‘당신 지금 나를 쳤다’라고 말하자 남성은 또 차를 후진해 걷고 있던 여동생을 또 한 번 차로 쳐 결국 숨지게 했다.

대니얼 대 킴은 “이 남성은 다른 아시아 여성들에 가해한 전과가 있었지만 그를 기소할 때 단지 난폭운전 유죄 판결을 받았다”며 “이것이 우리의 역사다. 나는 인종과 이번 범죄가 연관성이 없다고 보지 않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라효진 에디터 hyojin.ra@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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