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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마켓이 강태공을 연결해줬어" 지붕 위 애착 인형을 구조해낸 트위터 이용자 사연이 네티즌 심금을 울리고 있다

당근마켓 활용법을 또 하나 알게 됐다????

'당근마켓 강태공' 사연이 네티즌 심금을 울리고 있다.
'당근마켓 강태공' 사연이 네티즌 심금을 울리고 있다. ⓒ트위터 이용자(@fallout908) 화면

아끼는 애착 인형을 지붕 위에 떨어뜨렸다면? 당근마켓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지난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는 ‘당근마켓 강태공’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한 트위터 이용자가 지붕 위에 떨어진 자신의 인형을 슬기롭게 건져 올린 과정을 담은 글이었다.

이 글에 따르면, 한 트위터 이용자는 지난 23일 ”너무 속상해서 당근(당근마켓) 올림ㅠㅠㅠ”이라며 이불을 털다가 죠르디 인형을 창문 바깥으로 떨어뜨렸다고 전했다. 함께 올린 사진 속에서 죠르디 인형은 옆집 지붕 위에 그대로 안착해 있었다.

슬픔에 잠긴 그가 해결책으로 선택한 건 다름 아닌 중고거래 앱 ‘당근마켓‘이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낚시대로 지붕 위 인형 건져주실 분을 찾는다”는 거래 글을 올렸는데, 1시간도 지나지 않아 메시지가 날아온 것이다. 자신을 ‘낚시꾼’으로 밝힌 당근마켓 이용자는 ”너무 웃었다”며 “100% 확률로 꺼내 드릴게요”라는 자신만만한 답변을 남겼다. 대가는 5000원이었다.

다음 날, 실제로 거래가 성사됐다. 당근마켓 이용자가 정말로 장비를 챙겨 트위터 이용자가 사는 곳(안전상 지인과 함께 기다리고 있었다)에 나타난 것이다. 죠르디 인형이 구출되기까지는 불과 3분 밖에 걸리지 않았다. 트위터 이용자는 ”그분은 강태공이셨어요. 당근이 내게 강태공을 연결해줬어”라며 생생한 구출 현장(?)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이 영상 조회수는 벌써 50만회를 넘어서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는 중이다.

그렇게 네티즌들은 당근마켓 활용법을 또 하나 알게 됐다.

 

김임수 에디터 : ims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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