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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20일 16시 42분 KST | 업데이트됨 2021년 12월 20일 16시 52분 KST

'당근마켓' 매너 온도 99도는 정말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

인간 용광로들.

‘당근마켓 ’ 매너 온도 99도의 매너는 과연 남달랐다.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서는 당근마켓 사용자로부터 받은 칭찬, 후기, 비매너평가, 운영자 징계 등을 종합해 매너 지표를 매기는데 이게 매너 온도다. 36.5도부터 시작이다.

당근마켓 유튜브 공식 채널에는 매너 온도 99도 이용자들이 출연했다. 지난 13일 게시된 (후끈) 상위 0.01% 범상치 않은 99도 ‘인간 용광로’ 이웃님들 등장! 편이다. 이들은 사는 곳과 나이도 제각각이었지만 당근마켓에 대한 애정은 하나같이 뜨거웠다.

 

삽다리 / 경기도 안산시

당근마켓 유튜브
삽다리님.

경기도 안산시에 사는 삽다리의 전공은 직접 배달이었다. 삽다리는 ”안 해주고 오면 찝찝하다. 왕복 100km까지 배달해준 적이 있다”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삽다리는 대기업에 버금가는 A/S를 자랑했다.

당근마켓 유튜브
삽다리님.

과거 판매했던 족욕기가 고장났다는 소식을 접한 삽다리는 족욕기보다 비쌌던 부품을 직접 구입해 판매자에게 다시 전달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더욱 훈훈했던 것은 판매자가 부품 값을 지불했다고. 삽다리는 ”끝까지 A/S하는 책임감이 우리 당근에서는 꼭 필요하다. ‘괜히 헌 거 샀다’ 이런 말을 안 들어야 우리 당근이 활성화될 수 있고 좋아진다”라고 말했다.

 

잘사는이멜다 / 서울시 강남구

당근마켓 유튜브
잘사는이멜다님

잘사는이멜다는 판매보다 구매를 많이하는 당근러였다. 총 구매가 567건인 그의 특기는 쿨거래. 잘사는이멜다는 ”저는 무조건 속도전이다. 기본적으로 5분 안에 입금한다. ‘안녕하세요. 구매하고 싶습니다. 계좌 부탁드립니다’ 이 세 마디면 모든 게 끝이다”라고 말했다. 

 

akayoostella / 서울시 송파구

당근마켓 유튜브
아카유스텔라님.

아카유스텔라는 무료 나눔파였다. 당근마켓을 통해 친구까지 사귀었다는 아카유스텔라는 물건을 판매할 때도 나눔 정신을 발휘했다. 그는 ”물건을 판매할 때 무조건 (덤으로) 하나씩은 꼭 갖고 나간다. 쇼핑백 바닥에 일단 라면을 깔고 초콜릿과 사탕을 넣은 다음 향수를 뿌려 마무리한다”라고 설명했다.

 

연꽃 / 경기도 성남시

당근마켓 유튜브
연꽃님.

연꽃은 매너 거래의 끝판왕이었다. 구매를 할 때마다 가장 상태가 좋은 현금을 준비한다는 연꽃은 반드시 현금을 봉투에 넣어 거래를 한다고 했다. 연꽃은 ”현금만 덜렁 주는 건 불편하게 느껴지더라”라고 했는데 ”코로나19가 터지면서 제일 종아하는 공부를 할 수 없어서 우울해지기 시작했다. 그런데 당근을 하면서 기쁨이 찾아왔다. 제가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아래는 관련 영상이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