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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성적으로 개방된 사람이지만.." 다코타 존슨이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촬영 중 겪은 끔찍한 경험을 고백했다

다코타 존슨에 따르면 감독, 스튜디오, 그리고 원작자 모두 문제에 기여했다.

다코타 존슨 
다코타 존슨  ⓒKevin Winter via Getty Images

 

할리우드 스타 다코타 존슨이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촬영 현장이 끔찍했다고 고백했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동명 베스트셀로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됐으며 다수의 수위 높은 성적인 장면이 담겨있다. 다코타 존슨은 ”그런 장면을 영화로 제작하려니 정말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배니티페어를 통해 ”나는 성적으로 개방된 사람이고 뭔가에 호기심을 가지면 그 분야에 많은 걸 알고 싶다”라고 말하며 ”그래서 그런 영화에 출연했다”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내가 생각한 것과는 전혀 다른 영화가 나왔다.” 

다코타 존슨
다코타 존슨 ⓒSUZANNE CORDEIRO via Getty Images

 

다코타에 따르면 감독, 스튜디오, 그리고 원작자 모두 문제에 기여했다. ”원작자 E.L 제임스는 영화 내내 많은 지적을 했다. 촬영 내내 뭘 해야 할지 말지 요구했다. 책에 나온 걸 실제 촬영하는 게 거의 불가능한 경우도 있었다. 거의 싸워야 했다. 유치한 장면도 많았다.” 다코타 존슨은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시리즈 3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아직도 차마 말하지 못하는 부분이 많지만 미쳐버리는 줄 알았다.” 다코타는 원작자와 배우들 간 이견 차이가 심했다고 덧붙였다. ”원작자가 만들고 싶어 하는 영화와 우리가 만들고 싶은 영화는 완전히 달랐다. 촬영 전에 내가 대사를 다시 쓰기도 했다.”  

다코타 존슨과 제이미 도넌
다코타 존슨과 제이미 도넌 ⓒStephane Cardinale - Corbis via Getty Images

 

그럼에도 다코타는 이 영화에 출연한 걸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후회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 당시 이 영화가 이렇게 나올 줄 알았다면 아무도 출연하려고 하지 않았을 거다. 그렇지만 후회하지는 않는다.” 다코타 존슨은 극 중 크리스찬 그레이 역으로 출연한 제이미 도넌과 불화설이 돌기도 했다. 하지만 다코타는 ”나와 제이미는 촬영 내내 좋은 사이를 유지했다”라고 루머를 반박했다.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마치 친형제 같았다. 서로를 위했고 믿고 서로를 보호했다.”  

다코타 존슨과 제이미 도넌
다코타 존슨과 제이미 도넌 ⓒPaul Best via Getty Images

 

″몇 년 동안 이 영화에 출연하며 이상한 짓을 찍곤 했다. 그래서 나와 제이미는 팀으로 서로를 보호해야 했다. 감독에게 ‘그건 못 한다‘나 ‘그 카메라 각도는 곤란하다’ 등의 말을 해야 했다. 첫 편의 감독은 샘 테일러로 여성 감독이었기에 수위 높은 장면을 촬영할 때도 훨씬 부드러운 시선을 가지고 임했다. 하지만 교체된 남성 감독인 제임스 폴리는 더 어려웠다. 이상한 장면을 남성 감독이 연출하자 기존과 달랐다. 다른 이들의 커리어나 평판을 무너뜨리고 싶지 않기에 말은 아끼겠다. 다만 제이미와 일하는 건 항상 좋았다.”

다코타 존슨은 ”물론 이 영화는 우리 커리어에 좋게 작용했다.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지만 이상한 경험이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선을 그었다. 

 

 *허프포스트 미국판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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