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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언론이 밝힌 '버닝썬' 주요 해외투자자 린사모의 정체

대만 매체 징저우칸은 '린사모'가 가짜 신분이었다고 설명했다.

  • 김현유
  • 입력 2019.04.03 16:24
  • 수정 2019.04.03 16:32
ⓒMBC

폭행, 성범죄, 마약 투약, 횡령 등 각종 범죄가 일어난 클럽 ‘버닝썬‘의 주요 해외투자자로 알려진 일명 ‘린(林)사모’의 정체가 대만 언론 징저우칸에 의해 공개됐다. 이에 따르면 린사모의 남편은 대만의 대형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자였으며, 린사모라는 이름도 가명이었다.

3일 징저우칸에 따르면 린사모의 남편은 도박 관련 사업체 및 도박사이트를 대만과 중국에서 운영 중인 위궈주(于國柱)라는 인물이다. 위궈주는 퇴직 경찰들과 카지노를 열고 도박사업을 시작, 단속을 피해 필리핀에 서버를 두고 조직적으로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 왔다. 위궈주는 하루 최대 4억 대만달러(한화 약 148억원)를 벌어들이는 등 어마어마한 자산을 축적한 것으로 추정된다.

매체는 위궈주가 지난 2005년 돈 때문에 납치를 당한 바 있으며, 이후 신분 노출을 꺼려 부인 역시 ‘린사모’라는 가짜 신분으로 외부활동을 해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1

이밖에 ‘린사모’는 롯데월드타워 68층에 위치한 펜트하우스, 서울숲에 위치한 갤러리아 포레 등 여러 채의 한국 주택에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조선에 따르면 경찰은 린사모가 ‘버닝썬‘의 실소유주이며, ‘버닝썬’에 돈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세탁하려 한 정황을 파악했다. 경찰은 현재 린사모의 자금 흐름을 수사 중이다.

린사모는 버닝썬 초기 투자금 24억 5천만 원 가운데 10억 원을 투자해 40%를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는 버닝썬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지난 2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린사모와 범죄조직 ‘삼합회‘와 ‘버닝썬’ 사이의 연결고리에 대한 의혹을 방송했다. 이 방송에서 ‘버닝썬’ 전 직원은 ”‘버닝썬’ 관계자들은 린사모가 투자한 돈의 출처가 ‘삼합회‘라고 생각한다. 이른바 검은돈을 세탁하는 장소로 린사모가 ‘버닝썬’을 선택했다”고 말한 바 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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