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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폐렴으로 숨진 17세 청소년의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 소견이 나왔다

7차례 가량 진행된 신종 코로나 검사에서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의 대부분이 나왔던 대구 지역에서 폐렴 증상을 보이던 17세 청소년이 숨진 가운데, 이 청소년은 7차례 가량 진행된 코로나19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소변 검사에서 한 차례 양성 판정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오전 11시 15분쯤 대구 영남대병원에서 17세 A군이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숨졌다. 기저질환이 없었던 A군은 지난 13일, 경산중앙병원을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폐렴 증상이 심해 그날 오후 영남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자료사진. 방역팀이 지하철역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2020.3.12
자료사진. 방역팀이 지하철역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2020.3.12 ⓒ뉴스1

A군이 경산중앙병원에서 받은 코로나19 검사 결과는 ‘음성‘이었다. 이후 A군은 영남대병원에서도 7차례에 걸쳐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나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뉴시스에 따르면 숨진 A군의 유전자 검사에서는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 양성 판정은 소변 검사를 통해 확인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본부장은 ”한두번 정도 어떤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 소견을 보인 게 있어 ‘미결정’으로 판단했다”며 ”확진 검사를 시행 중”이라고 브리핑에서 밝혔다.

정 본부장은 ”미결정으로 나올 경우 재검사를하게 되고, 여러 검체를 확보해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질병관리본부에서 시행한다”며 ”나머지 검사한 것을 검토해 판독 등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A군은 폐렴 증상이 중증으로 악화돼 에크모(체외막형산소화장치·환자의 피를 뽑아 산소를 주입해 다시 투입할 수 있는 장치)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숨졌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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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19 #대구 #청소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