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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이 신천지 성금 100억원을 거부했다

신천지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구지회에 100억, 중앙회에 20억을 기부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한국 주요 개신교단에서 이단으로 판정한 종교 단체 신천지가 낸 성금을 거부했다.

6일 권 시장은 정례브리핑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입금된 신천지 측 성금 100억원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지금 신천지가 해야 할 일은 돈을 내는 게 아니라 정부와 대구시의 방역 대책에 적극 협조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권영진 대구시장. 
권영진 대구시장. 

앞서 전날 신천지 측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20억원을 기부했다. 대구지회에 100억원, 중앙회에 20억원이다.

권 시장은 ”확진 판정을 받은 다수의 교인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생활치료센터 입소를 거부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자가격리 기간을 5일 연장했는데도 아직까지 진단검사를 의도적으로 거부하는 교인도 있다”라며 ”이는 방역대책에 커다란 혼란과 방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만희 총회장과 신도들에게 간곡히 요청드리고 경고한다. 생활치료센터 입소에 적극 임하고, 검체와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교인은 신속히 검사에 응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 ”이 총회장은 조금이라도 우리 국민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다면 적극 협조해야 한다”라며 ”교인들의 방역 대책 협조 문제는 신천지와 이 총회장이 책임지겠다는 자세로 협조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전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신천지 교인이 검체검사를 받은 건 9146건이다. 전체 관리대상인 신천지 교인 1만914명 중 16%인 1768명이 아직까지 검사를 받지 않은 셈이다. 이날까지 집계된 대구 지역 확진자 수는 총 4327명이며, 이 중 신천지 교인은 84%에 달하는 3617명이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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