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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 코로나19와 맞서는 대구 간호사들의 이마는 '영광의 상처'로 가득하다

보호복을 입고 코로나19 환자들을 돌보고 있는 간호사들.

  • 허완
  • 입력 2020.03.14 20:55
  • 수정 2020.03.14 20:59
대구 계명대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들을 돌보고 있는 간호사들. 
대구 계명대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들을 돌보고 있는 간호사들.  ⓒED JONES via Getty Images

대구의 의료진들은 한 달 가까이 ‘비상 상황’을 견뎌내고 있다. 대구에서는 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중 압도적 다수인 6000여명이 발생했다.

AFP통신은 코로나19에 맞서 가장 치열하게 하루하루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 13일 보도했다. 계명대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들을 돌보고 있는 간호사들이다. 

2020년 3월12일 촬영된 사진. 계명대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들을 돌보고 있는 간호사 김민서씨가 근무교대로 생긴 틈을 내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년 3월12일 촬영된 사진. 계명대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들을 돌보고 있는 간호사 김민서씨가 근무교대로 생긴 틈을 내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ED JONES via Getty Images

 

사진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바로 콧등과 이마에 붙어있는 밴드와 테이프들이다.

보호복을 착용한 채로 몇 시간 동안이나 환자들을 돌보다 보면 보호복과 피부가 닿는 부분에 자연스레 상처가 생기기 때문이다. 

교대근무에 투입되기 전 미리 콧등과 이마를 밴드나 붕대 등으로 꼼꼼히 감싼 다음 보호복을 착용하는 ‘요령’을 터득하게 된 배경이다.

AFP는 이를 ”영광의 배지(badges of honour)”라고 불렀다.  

″풀타임 간호사와 근무를 자원한 간호사들은 대구에서 가장 큰 병원 중 하나인 이 병원에서 일하고 있으며, 붕대는 그들의 헌신적 노력을 보여주는 무엇이 됐다.”

2020년 3월12일 촬영된 사진. 계명대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들을 돌보고 있는 간호사 정허유씨가 근무교대로 생긴 틈을 내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년 3월12일 촬영된 사진. 계명대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들을 돌보고 있는 간호사 정허유씨가 근무교대로 생긴 틈을 내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ED JONES via Getty Images

 

보도에 따르면 병원에는 전국 각지에서 응원 편지들이 쇄도하고 있다. ”온 나라가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한 편지에 적힌 메시지다.

현재 이 병원에는 200여명의 간호사들이 8시간씩 3교대로 근무하고 있으며, 이들 중 절반은 (전국 각지에서) 근무를 자원해서 온 간호사들이라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다음은 AFP 사진기자 에드 존스가 카메라에 담은 ‘영광의 배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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