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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시장과 설전 벌인 이진련 의원이 당시 상황에 대해 말했다

″정말 예상하지 못했다”고 했다.

대구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진련(비례) 의원
대구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진련(비례) 의원 ⓒ이진련 의원 페이스북

코로나19 사태 관련 지역 긴급생계자금 지급 문제를 놓고 권영진 대구시장과 논쟁을 벌였던 대구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진련(비례) 의원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27일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이 의원은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대구 시민들을 위한 가장 빠른 지원 방법은 ‘현금’”이라며 ”시민들에게 직접적, 현실적으로 가장 빠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선불카드나 온누리상품권 등으로 긴급생계비를 지원할 경우 지금 당장 도움이 필요한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시민들을 만나면 전부 똑같이 ‘너무 힘들다. 지금 당장 공과금이나 통신비 등을 낼 돈이 없다. 일하고 싶다’ 등 너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는 말만 되풀이 해 듣는다.” 이 의원이 현금 지급을 주장하는 이유다.

권영진 대구광역시장이 26일 오후 대구시의회에서 열린 제273회 임시회 본회의를 마친 후 나오 던 중 어지러움증을 호소하며 중심을 잃고 쓰러졌다.
권영진 대구광역시장이 26일 오후 대구시의회에서 열린 제273회 임시회 본회의를 마친 후 나오 던 중 어지러움증을 호소하며 중심을 잃고 쓰러졌다. ⓒ경북일보제공/뉴스

이 의원은 권영진 시장과 논쟁을 벌이던 상황에 대해서도 말했다. 이 의원은 권 시장이 긴급생계비를 총선(4월15일) 이후부터 지급한다는 것에 대해 지적하며 ”하루라도 더 빨리 시민들에게 지급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4월 총선 이후 지급이 아닌 지금이라도 당장 시민들에게 지원을 해줘야 한다”며 ”현금이 가장 빠른 방법이면 우선 추진하고 나중에 발생하는 문제점에 대해서는 그때까서 대책을 강구하면 된다”고 말했다. 

권 시장이 실신한 것에 대해서는 ”마음이 아프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임시회에서 의사진행 발언은 막다보니 임시회 후 권 시장에게 의견을 듣고 싶어 애기를 꺼냈던 것”이라며 ”정말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권 시장님이 많이 힘드셨을 거고 피로누적도 심하셨을 것”이라며 ”나도 어제 상황 이 너무 마음이 아프고 십분 이해한다”고 했다. 이어 ”얼른 쾌차해 수장으로서 역할을 해 주셔야 할 텐데 걱정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일로 ”제3자가 폭행죄로 저를 고소했다”며 ”제가 고소당하는 건 괜찮습니다만 이런 식의 일이 일어나는 것은 참 안타깝습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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