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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 이어 충남에서도’ 한 남성이 해수욕장에서 골프를 연습하는 황당한 장면이 포착됐다

왜 골프장 두고 여기서 이러시나요?

  • Mihee Kim
  • 입력 2021.08.18 20:38
  • 수정 2021.08.18 20:41
용두해수욕장에서 골프채를 휘두르고 있는 남성. 
용두해수욕장에서 골프채를 휘두르고 있는 남성.  ⓒ보배드림

울산에 이어 충남에서도 해수욕장에서 골프 연습을 하는 남성이 포착됐다.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충남 대천의 용두해수욕장에서 한 남성이 골프 연습을 하고 있다는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어떤 남성이 골프채로 자세를 잡는 줄 알았는데, 사진을 확대해보니 모래 바닥에 일렬로 골프공이 놓여 있었다”라며 “진짜로 골프를 친 게 맞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사람도 왔다 갔다 했다. 그런데 저 남성이 공을 놓고 치는 방향이 바다 쪽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자칫하면 해변에 있던 사람들이 골프공에 맞을 수 있는 상황이었던 것.

그러면서 “뭘 하든 때와 장소를 가려서 해야 한다”라며 “골프채를 휘두르려면 스윙 반경이 있고, 아무리 짧아도 공이 날아갈 거리가 있다. 누군가의 놀이가 주변 사람들이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이유는 해수욕장이 공공의 장소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진하해수욕장에서 바다를 향해 골프공을 날리는 남성.
진하해수욕장에서 바다를 향해 골프공을 날리는 남성. ⓒ보배드림 영상 화면 캡처

한편 지난달에는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진하해수욕장에서도 한 남성이 골프채를 휘두르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을 빚었다. 당시 남성은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바다를 향해 골프공을 날렸고, 남성을 제지하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심지어 해당 남성의 부모는 12일 방송된 MBC ‘생방송 오늘 아침’에서 “아들이 아버지 골프채 가지고 놀이 삼아 한 거지 그 젊은 애가 뭘 못 하겠냐”라며 “다른 나라에 가면 바닷가에서 공치고 하는 것 할 수 있다. 옹졸한 나라라서 이러는 것”이라고 두둔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은혜 프리랜서 에디터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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