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안녕하세요' 스킨십父 "악플러, 이영학과 비교..생계 위협받고 있다" (인터뷰)

딸의 엉덩이를 만지고, 얼굴을 혀로 핥고 등등의 행위로 거센 비판을 받았던 출연자다.

‘안녕하세요’에 출연한 모델 최태건 씨가 악플러 고소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최태건 씨는 지난 4일 자신의 SNS에 ”웃자고 하는 예능 방송에서는 제발 그냥 웃자. 명예훼손·모욕·업무방해·허위사실유포 등 죄목이 네 가지나 해당된다”는 글과 함께 고소장 사진을 올려 시선을 모았다. 최근 가족들과 KBS2 예능 ‘안녕하세요’에 출연해 주목을 받은 이후, 입에 담을 수 없는 악플들에 시달려왔기 때문.

이에 대해 그는 5일 OSEN과 진행한 전화 통화에서 ”이번 일로 딸이 큰 상처를 받았다. 딸은 아빠의 짓궂은 장난이 불만이라고 출연한 건데 그걸 성적인 쪽으로 몰고 가니까 자기가 아빠를 이상한 사람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해 힘들어하고 있다. 사랑하는 아빠를 성추행범으로 만들어다는 사실에 슬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BS

최태건 씨는 이어 ”특히 저희 집에 잘 놀러 왔던 친구들도 ‘아빠한테 시달리고 어떻게 살았느냐’라는 식으로 물으니까 딸이 큰 충격을 받았다. 처음엔 딸도 설명을 하려고 했지만 (주변 반응의) 도가 지나치니까 오늘은 아예 학교를 안 갔다. 저희는 좀 심각하다”며 현재 고2 딸 최수빈 양의 근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특히 최태건 씨는 ”댓글 중에 저를 이영학이랑 비교하는 내용도 있더라. 저도 딸 가진 부모로서 이영학 사건에 누구보다 분노하고 있었는데 절 그런 사람하고 빗대니까 너무 화가 나고 억울했다. 곧바로 고소를 하려고 했으나 ‘안녕하세요’ 측에서 방송 후기를 내보내면 나아질 거라고 설득해서 참았다. 사실 저보다 제 와이프가 더 고소를 했으면 한다”라며 도를 넘은 악플에 대한 심경을 내비쳤다.

그는 이어 ”제 직업이 광고모델이다 보니 생계에서도 위협을 받고 있다. 악플뿐만 아니라 이러한 댓글들만 보고 작성한 자극적인 기사에 큰 타격을 받았다. 앞으로 누가 저를 쓸 것이며 저희 식구는 뭘 먹고 산단 말인가. 당장 악플러들을 고소하겠다는 뜻은 아니었지만 이런 식으로 악플이 지속돼 제가 낙인찍히고 생계를 위협받게 되면 앞으로 고소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로 글을 올렸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끝으로 최태건 씨는 ”심지어 저를 고소한 분도 있었다. 지난주에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고 혐의 없음으로 마무리됐다. 악플러들에 대한 고소는 아직 확정이 아니지만 그분에 대해서는 무고죄로 맞고소를 할 거다”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힌 뒤, ”각 가정마다 애정을 표현하는 스타일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말로 하는 가정도 있고 대화가 단절된 가정도 있을 거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방송에서 반짝 나온 것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저희의 실생활에 미친 영향은 대단하다. ‘안녕하세요’ 측에선 해줄 만큼 해주셨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인간극장’이나 또 다른 다큐 프로그램을 통해 저희가 어떻게 사는지 편집 없이 보여드린다면 조금은 달라지지 않을까 싶다. 여러 가지 방면으로 생각 중이다”며 깊은 근심을 드러냈다.

한편 최태건 씨는 지난달 방송된 ‘안녕하세요‘에서 딸 최수빈 양이 ”아빠의 스킨십이 고민이다”고 사연을 제보해 화제를 모았다. 방송 이후 논란이 되자 최태건 씨 가족은 ‘안녕하세요’ 홈페이지를 통해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으며, 지난 4일 방송에서는 딸의 고민이 해결된 근황을 공개해 다시 한 번 주목받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들을 향한 악플이 끊이지 않자 최태건 씨는 악플러들에 대한 고소를 시사한 상태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성추행 #안녕하세요 #고소 #악플러 #스킨십 #스킨십 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