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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표현의 65%가 노출되는 경로는 인터넷이다(설문)

ⓒShutterstock / 0833379753

성별·종교·출신 지역 등에 관한 혐오표현을 접하는 주된 경로는 모바일 등을 포함한 인터넷 공간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혐오표현과 여성혐오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20∼50대 성인 남녀 1천39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조사결과 혐오표현을 가장 많이 접하는 경로는 모바일을 포함한 인터넷 공간(65.8%)이었다. 이어 신문·방송 등 대중매체(16.5%), 직장·학교(7.2%), 사적 모임(3.8%) 등을 통해서도 혐오표현을 접했다.

혐오표현 가운데 여성혐오로 인한 문제가 심각하다는 데는 응답자의 74.1%가 동의했다.

하지만 여성혐오와 관련한 구체적인 사례에서는 남녀 간 온도차가 뚜렷했다.

강남역 살인사건이 여성혐오 범죄라는 데는 여성의 78.2%가 '그렇다'고 동의했지만, 남성은 절반에 못 미치는 48.1%만이 동의했다.

대학생 SNS 단체방에서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 희롱하는 대화에 대해서도 여성의 93.9%는 '심각한 범죄'라고 봤지만 남성은 69.9%만이 이에 동의했다.

'개똥녀', '된장녀' 등 속칭 '○○녀'로 여성을 명명하는 것을 두고도 여성 응답자의 82.7%는 여성혐오 표현이라고 생각했다. 반면 남성은 58.6%만이 이에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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