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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 전제완 대표가 "이젠 정말 끝을 내야 한다"며 한 달 조건부 종료 선언을 했다

싸이월드 임금 체불 재판도 남아 있다.

싸이월드 홈페이지 화면
싸이월드 홈페이지 화면 ⓒ싸이월드

전제완 싸이월드 대표가 한 달 내 투자자를 찾지 못하면 자진 폐업하겠다는 ‘최후통첩’을 했다.

전 대표는 19일 헤럴드경제에 이 같이 밝히며 “법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백업도 공지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젠 정말로 끝을 내야 한다”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상의해서 마지막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2000년대 초반 시대를 풍미했던 토종 SNS 싸이월드는 수차례의 폐업 위기를 거쳐 왔다. 이번에는 진짜 ‘카운트다운’이다. 7월까지 투자자를 찾지 못할 경우 스스로 서비스를 종료하겠다는 말이 대표의 입에서 나온 상황이다.

경영난으로 직원 월급 10억원 가량을 지불하지 못한 탓에 전 대표는 25일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임금 체불 관련 재판을 받는다.

그럼에도 전 대표는 “투자자만 있다면 내가 가지고 있는 지분 40%를 무상으로 넘기겠다”며 ”주주 출자전환을 통해 부채도 경감시키고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마지막까지 싸이월드를 살려 보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일부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싸이월드의 접속 불안정과 종전에 업로드한 게시물 누락 등 문제가 발견되고 있다. 국세청 홈페이지에는 5월 싸이월드가 폐업한 것으로 기재돼 있기도 하다. 때문에 7월 최종 폐업 결정 후 백업 기간이 주어져도 정상적인 데이터 복구가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과기부 관계자는 매체에 개인정보보호법 때문에 정부와 제3자가 싸이월드 데이터에 접근할 수 없다면서 백업 복구에 비관적 의견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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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 #폐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