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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고사하려 했다" 섹스앤더시티의 '미란다' 신시아 닉슨은 원작에서 "인종과 성정체성의 다양성 부족"을 비판하며 재출연을 망설였다

"힘든 결정이었다. 원래 출연하지 않으려고 했다."

신시아 닉슨과 사라 제시카 파커
신시아 닉슨과 사라 제시카 파커 ⓒJames Devaney via Getty Images

20년 만에 돌아온 ‘섹스앤더시티’의 새 시즌에 미란다 역의 신시아 닉슨이 ”출연을 할지 말지 진지하게 고민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시 출연하지 않기로 거의 마음을 굳혔지만 사라 제시카 파커 및 작가가 그의 마음을 바꿨다고 말했다.  

헤럴드선에 따르면 신시아 닉슨은 ”힘든 결정이었다. 원래 출연하지 않으려고 했다. 오리지널 시리즈에는 다양성이 부족했다. 그런 게 개선되지 않는 한 다시 출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신시아 닉슨과 사라 제시카 파커
신시아 닉슨과 사라 제시카 파커 ⓒGilbert Carrasquillo via Getty Images

 

신시아 닉슨은 원작의 다양성 부족에 관해 진지하게 사라와 크리스틴 데이비스 그리고 작가 마이클 패트릭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모두 진지하게 이 문제를 받아들였다. 

신시아는 ”모든 사람이 진지하게 고민하는 걸 보고 놀랐다. 모두가 새로운 시리즈를 위해 노력했고 새 시즌에서 다양성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사실에 공감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고민 끝에 신시아 닉슨은 출연을 하지 않겠다는 마음을 바꿨다. 새로운 시즌에는 논바이너리를 포함한 성소수자, 다양한 인종 등 원작에는 부족했던 다양한 캐릭터가 새롭게 등장한다.   

신시아 닉슨과 사라 제시카 파커
신시아 닉슨과 사라 제시카 파커 ⓒJames Devaney via Getty Images

 

무엇보다 그동안 TV 시리즈에서 주인공으로는 보기 힘들었던 50대 여성들이 극을 이끌어 나간다.

신시아는 ”주인공들은 55세의 여성이고 폐경기에 접어들었다. 이런 상황을 둘러싼 농담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누군가에게는 불쾌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은 여성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세상에 당당히 말할 때다. 50대 여성도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시아 닉슨
신시아 닉슨 ⓒJames Devaney via Getty Images

 

엘르 영국판에 따르면 신시아는 ”기존 원작은 대부분 백인 주연들이 나왔고 다양한 성정체성을 존중하지 않았다. 예전에도 성소수자 캐릭터가 등장하긴 했지만 그들의 이야기는 주로 코메디로 다뤄졌다. 돌아보면 정말 후회된다”고 말했다.

신시아는 새로운 시즌에 결국 출연하기로 결정한 건 ”원작에서 우리가 잘못 표현한 부분을 바로잡고 싶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신시아 닉슨은 원작의 문제점을 잘 알고 있지만 미란다로 출연한 게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여전히 원작이 자랑스럽다. 원작이 인종과 젠더 문제에 눈 감고 무지했던 건 인정한다. 하지만 미란다 역을 맡으며 정말 인생에서 많은 기회를 얻었다. 미란다 외에도 정말 좋은 역을 맡을 수 있었다. 그 점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안정윤 에디터: jungyoon.ahn@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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