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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람선에서 친구가 된 이 소녀들은 트위터로 12년 만에 서로를 찾았다

리트윗은 10만 번 이상, ‘좋아요’는 20만 개 넘었다

브리아나(좌)와 하이디(우)
브리아나(좌)와 하이디(우) ⓒYahoo Magazines PYC

캘리포니아에 사는 하이디는 사회학 에세이 숙제를 하고 있었다. 미시시피에 사는 브리아나는 추수감사절 차 집에 돌아와 있었다. 그녀는 어릴 적 앨범에서 귀여운 사진들을 뽑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지난 토요일 브리아나는 트위터에 위 사진과 함께 부탁 글을 올렸다.

″트워터 사용자들에게. 2006년 하와이에 놀러 갔을 때 이 소녀를 유람선 디너크루즈에서 만났다. 그날 밤 우리는 절친이 됐다. 그러므로 그 절친을 다시 찾는데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하다. 그녀가 보고 싶다. 어떻게 지내는지도 궁금하다. 그녀와 다시 만날 수 있도록, 많은 리트윗 부탁한다.”

브리아나의 트윗은 순식간에 인터넷에서 퍼졌다. 12년 전, 아니 연락이 끊긴 지 오래된 지인을 누구나 한 사람씩은 기억하고 있기 때문인 듯하다. 

네티즌은 ”브리아나, 당신 덕분에 나도 어려서 만났던 꼬마 친구를 다시 찾게 됐다.”라고 말했다.

아래 트위터 사용자는 ”나이지리아에서 미국으로 오는 길에 내 옆에 한 인도 소녀가 앉아있었다. 그 긴 여정 내내 그녀와 함께 놀았다. 잘 있기를 바란다.”라는 댓글과 함께 브리아나의 트윗을 공유했다.

브리아나는 자신의 트윗에 대한 인기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내친김에 남편도 한 사람 소개해달라고 농담을 덧붙였다.

캡션: ”잠들기 직전에는 리트윗이 겨우 9개였는데 아침에 보니.... 그래서 하는 소리인데 내 절친 찾아주는 김에 남편도 하나 구해주면 매우 감사하겠습니다.”

수많은 리트윗이 브리아나의 글에 달렸는데 꿈에서 만났다가 헤어진 돈 가방과 다시 만나게 해달라는 익살스러운 부탁도 있었다.

캡션: ”트위터 사용자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이 돈 가방을 꿈에서 만났다. 현실에서 이 가방과 다시 만나게 해준다면 감사하겠다. 가방과 나는 서로 솔직한 대화를 나눴고 서로의 꿈을 공유했다. 꼭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여러분에게 부탁한다.”

놀랍게도 브리아나가 트윗을 올린 다음 하루도 되지 않아 하이디가 발견됐다. 하루는커녕 11시간 만에 하이디가 브리아나에게 답장을 보냈다.

하이디는 ”브리아나, 당신이 나를 찾고 있다는 소리를 들었다.”라며 지금 자신의 모습과 유람선 탔을 당시 가족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유했다. 브리아나와 함께 찍은 사진에 등장하는 파란 꽃무늬 옷을 온 가족이 입고 있다.

하이디와 브리아나가 인터넷에서 다시 만난 순간부터 트위터는 정말로 빵 터졌다. 리트윗은 10만 번 이상, ‘좋아요’는 20만 개 넘었다.

브리아나는 자신의 트위터에 ”여러분, 그녀를 찾았다! 말도 안 돼! 트위터는 정말로 대단하다!”라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하이디의 반응은 좀 더 침착했다. ”ㅋㅋ. 사실 트위터는 몇 년 만이다. 오랜만에 들어가 봤더니 나를 수배한다는 내용.”  

네티즌들은 두 사람이 빨리 재회하기를 바라지만 조만간에 이뤄질 일은 아닌 것 같다. 

하이디는 아래 트윗에 그 이유를 설명했다.

캡션: ”브리아나와 내가 다시 만나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나는 학자금 대출로 커뮤니티칼리지를 다니는 학생이다. 비행기 타고 어디에 갈 형편이 안 된다.” 

아래는 어른이 된 브리아나의 모습이다.

*야후라이프스타일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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