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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가 메달을 놓친 황당한 이유(사진)

2위로 달리고 있었다.

테레사 스타드로버(맨 왼쪽)
테레사 스타드로버(맨 왼쪽) ⓒQuinn Rooney via Getty Images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에게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일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겪은 선수가 있다. 

지난 25일 30km 매스스타트 경기에 출전한 오스트리아 국가대표 테레사 스타드로버는 7km를 남긴 지점까지는 2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은메달이 거의 확정된 순간,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 길을 잘못 들어버린 것이다. 

두 갈래로 갈라지는 내리막길에서 스타드로버는 다른 선수들과 달리 오른쪽 길로 진입해 길을 잃고 말았다. 

길을 잘못 들어선 사실을 알아챘을 때는 이미 8위로 뒤처진 상태였다. 스타드로버는 결국 9위로 경기를 마쳤다.

그는 경기 직후 AP와의 인터뷰에서 ”모르겠다. 정말 모르겠다”라며 ”길을 잘못 들었다. 그것도 두 번이나 그랬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번째로 길을 잘못 들었을 때는 확신이 들지 않았다. 머리가 하얘졌을 뿐이다. 길을 왜 잘못 들었는지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스태드로버는 결승선에 들어서자마자 아빠를 껴안고 울었다며 ”아빠가 그랬다. 오늘은 나의 날이 아니었을 뿐이라고. 하지만 메달을 따고 싶다면 길을 제대로 알아야 하지 않나.”라고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Matthias Hangst via Getty Images

한편, 이날 금메달은 노르웨이의 마리트 비에르겐에게 돌아갔다. 동계 올림픽 선수 중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한 비에르겐은 이날 경기로 생애 15번째 메달을 따냈다.

매스스타트 경기에서 2위를 차지한 핀란드의 크리스타 파마코스키는 비에르겐보다 2분가량 늦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허프포스트US의 ‘Wrong Turn Costs Austrian Cross-Country Skier An Olympic Medal’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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