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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 악어와 졸업 기념사진을 찍은 이 학생의 전공은 놀랍지 않다

”조금씩 조금씩 다가가며” 우정을 쌓았다

  • 김태성
  • 입력 2018.08.07 12:07
  • 수정 2018.08.07 12:13

텍사스주립대인 A&M을 이번에 졸업하는 매켄지 알렉시스 놀랜드에게 함부로 굴 사람은 없을 것 같다. 무시무시한 악어를 ‘절친’으로 둔 여성이기 때문이다. 그것도 길이가 무려 4m 넘는 450kg짜리를! 

게이터컨트리에 의하면 빅텍스(Big Tex)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이 악어는 ”포획 상태에서 사는 세계서 가장 거대한 위해성 악어”다. 마음만 먹으면 사람도 잡아먹을 수 있다는 소리다.

그러나 매켄지는 웬만한 사람에게 소름을 돋게 할 이 거대한 파충류와 졸업 기념사진을 찍고자 했다. 지난 5월에 녀석을 처음 만났고, 그 이후 매우 친해졌다고 한다.

그녀는 지역방송 KTXS에 ”빅텍스는 이 야생공원에 사는 동물 중에 나와 가장 친한 녀석이다.”라고 말했다.

매켄지의 전공은 야생물 생태학이다. 마이애미헤럴드는 그녀가 ”녀석과 가까워지는 데 몇 주가 걸렸다. 그래서 더 자랑스럽다.”라고 악어와의 우정에 관해 설명했다고 전했다.

그녀는 빅텍스에게 ”조금씩 조금씩 다가가며” 우정을 쌓았다고 말했다. 물론 ”전형적이지 않은 졸업식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서도 조금씩 조금씩 다가가야 했다.

그런데 빅텍스가 포획된 이유가 흥미롭다. 환경 운동가들은 트리니티강에 사는 빅텍스가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 게 걱정됐다. 그래서 보호조치 차 녀석을 아예 포획해 키우기로 결심했다. 

아래는 매켄지가 빅텍스에게 손으로 먹이를 주는 페이스북 동영상이다(따라 할 생각은 버리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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